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정석원이 항소심에서 다시 한번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정석원 등 3명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하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석원은 같은 달 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중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석원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 3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일부 무죄 판단에 항소하면서 2심이 열렸다.
정석원의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수사 과정에서 자백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니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정석원 역시 선처를 호소했다. 정석원은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살겠다”고 호소했다.
정석원은 2007년 데뷔해 드라마 ‘찬란한 유산’, ‘닥터챔프’, ‘옥탑방 왕세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OCN ‘나쁜 녀석들’에 출연했다. 또한 정석원은 2013년 가수 백지영과 결혼했고, 4년 만인 2017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한편, 정석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3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