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배우 강지환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까. 피해자들의 도움 요청 메시지 원본과 합의를 종용하는 메시지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파장이 크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에 대한 심층 취재가 이뤄진다.
지난 9일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강지환은 3일 만인 12일, 구속됐다. 이후 경찰은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강지환을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했다. 강지환은 구속 뒤 받은 조사에서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추측성 댓글과 2차 피해가 계속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이 왜 직접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예가중계’는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강지환의 자택을 찾아간다. 자택을 방문한 결과, 정말 통신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 궁금증이 모인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이 13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한 정황도 공개된다. ‘연예가중계’는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과 만나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했던 메시지 원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뉘앙스의 메시지도 공개된다. 피해자의 소속 업체 조차도 피해자들에게 “강지환은 잃을 게 없어서 무서울 게 없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들이 더 무섭지”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해 경찰은 합의 종용이 협박 등 범죄에 해당하는지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해 진행 중이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연예가중계’를 통해 피해자들의 절박했던 당시 상황과 합의를 종용한 메시지 등이 공개되면서 강지환 논란과 관련한 의문점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15일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제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신뢰가 무너져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의 대체 배우로 서지석을 캐스팅해 남은 촬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