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파도 파도 끝이 없다.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한 가운데 논란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이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끝 없는 논란으로 연일 이슈를 모으고 있다. 강지환은 앞서 지난 9일 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함께 일하는 스태프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강지환은 3일 만인 12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고, 결국 8일 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결국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인정한 것.
하지만 이와 달리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8’ 측에서 “강지환이 구속된 뒤 업체 측이 피해 여성들을 회유하고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다”라며 관련 SNS 메시지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이어졌다. 강지환이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 같은 날 이어진 보도라 강지환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뉴스8’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강지환 씨는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뉴스8’은 “피해 여성 측은 합의 종용이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관련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건 당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강지환이 만취하지 않았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6일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서 “이 사건 범행 직후 또는 범행 당시 행동을 보면 술에 취해 만취한 상태는 전혀 아니었다. 특히 최종적으로 경찰을 피해자들이 숨어 있던 방으로 안내한 것은 강지환 씨였다”라고 밝혔다.
강지환의 이상 행동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지환이 성폭행 후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혼자 노래르 부르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에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
이어 19일 오후 방송될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피해자들의 도움 요청 메시지 원본과 합의를 종용하는 메시지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연예가중계’ 측은 강지환의 자택을 직접 방문했고, 피해자들의 주장처럼 통신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확인을 진행했다.
끝 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의 파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