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1위 김요한→X 이은상, 엑스원 11人 확정..이진혁·김민규 탈락 '충격'[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20 06: 49

'프로듀스X101' 데뷔 그룹이 베일을 벗었다. 그룹명은 엑스원으로, 센터는 1위 김요한이 차지한다. 이은상은 X로 최종 합류하게 됐다. 이 가운데 데뷔가 확실시됐던 이진혁과 김민규가 탈락해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 마지막 회에서는 그룹 엑스원 멤버 11명이 확정됐다. 위 김요한,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PLAN A 한승우, 스타쉽 송형준, 위에화 조승연, DSP미디어 손동표, MBK 남도현, 이한결, 울림 차준호, 스타쉽 강민희,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데뷔한다. 
'프로듀스X101' 데뷔조 확정 방식은 지난 시즌과 달리 'X' 연습생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 X는 지난 3개월 간의 누적 투표 수와 데뷔 평가 투표 수를 합산한 결과로 결정된다. X에 해당하는 연습생은 1등부터 10등까지의 연습생과 함께 데뷔한다. 

'프로듀스X101' 데뷔 그룹의 활동명은 엑스원(X1). 팬들의 공모를 통해 정해진 그룹 이름 엑스원은 미지수의 연습생들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뜻을 가진다.
데뷔 평가곡 무대에 앞서 누적투표 합산 순위가 공개됐다. 김요한, 김우석, 송형준, 김민규, 이은상, 남도현, 구정모, 이진혁, 손동표, 송유빈, 한승우, 차준호, 함원진, 이한결, 조승연, 황윤성, 금동현, 이세진, 강민희, 토니 순으로, 1위 김요한은 약 313만 표를 획득했다.
첫 번째 데뷔 평가곡 '소년미' 무대에서는 연습생들의 절제된 섹시미를 엿볼 수 있었다. 센터는 송유빈이 차지했다. 두 번째 데뷔 평가곡 'To my world' 팀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펼쳤다. 센터는 황윤성이었다.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데뷔 커트라인 4인방도 공개됐다. 4분할컷에는 남도현, 손동표, 금동현, 이한결이 각각 담겨 있었다. 이들의 정확한 등수는 공개되지 않아, 향후 투표 결과에 대한 예측은 더욱 어려워졌다. 현재 시각 11등 연습생은 차준호로 밝혀졌다.
마지막 무대는 연습생 20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워너원 출신 AB6IX 이대휘가 작곡한 '꿈을 꾼다(DREAM FOR YOU)'를 불렀다. 이대휘 역시 같은 자리에 섰던 경험이 있기에, 가사에는 연습생들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났다. 몇몇 연습생들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데뷔 멤버 발표가 시작됐다. 이날 총 투표수 14,981,884표로, 문자 1건 당 7표로 집계했다. 첫 번째 데뷔 멤버는 강민희였다. 강민희는 X등급으로 시작해 데뷔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두 번째 데뷔 멤버는 차준호였다. 앞서 11등이었던 차준호는 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데뷔 명단에 안착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 연습생인 이한결, 남도현이 나란히 7, 8등을 차지했다. 특히 이한결은 지난 순위발표식까지 데뷔 안정권에 든 적도 없었던 연습생. 이에 이한결은 "사실 기대도 안하고 있었다. 포기했는데 막상 되고 나니까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등 연습생은 손동표였다. 첫 센터 출신 손동표는 그간 전 시즌 센터 출신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얻어 부담감이 컸던 바. 이에 손동표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고,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준 한승우 연습생의 데뷔를 기원했다. 이어 조승연이 5위에 오르면서 데뷔를 확정지었다.
4등부터는 득표수 단위가 달라졌다. 송형준은 100만이 넘는 표를 기록, 엑스원에 합류했다. 이어 발표된 3위는 한승우였다. 한승우는 "이렇게 높은 등수일 줄 몰랐다. 그래서 기대 안하고 있었다. 국민 프로듀서님들, 저를 먼저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부모님. 이제 효도할게요. 꽤 오래 걸렸죠? 죄송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센터 경쟁은 이변이 없었다. 1등 후보에는 김우석과 김요한이 올랐다. 3차 순위 발표식에서도 정상을 두고 다퉜던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맞붙게 됐다. 김우석은 결과 발표에 앞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아직 이름이 불리지 못한 진혁이가 생각난다"고 답했다. 
1위이자 데뷔 곡 센터는 김요한이었다. 133만 표를 얻은 김요한은 "최종 1등이라는 영광스럽고 과분한 자리에 앉혀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정말 감사드린다. 부모님께는 항상 시합 뛰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2등으로 데뷔하게 된 김우석은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항상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굉장히 드물고 소중하다고 생각했었다. 그 기회를 네 달 전까지만 해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혁아. 진짜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X로 데뷔할 멤버 후보는 총 4인으로, 이은상, 이진혁, 김민규, 구정모였다. 김민규는 X 후보에 오를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은 하고 있었다. 아까 형준이랑 같이 데뷔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약속 못 지킬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진혁은 "전 증명하고 싶었다. 무대로서 부족한 면이 없다고 증명받고 싶어서 나왔던 거다. 여기까지 와서 행복하고 가족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진혁, 김민규, 구정모는 탈락했다. 이진혁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운을 뗀 뒤 "대장님. 저 열심히 했다. 우석아. 미안하다. 못가서.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이은상이 마지막 멤버 X로 발탁됐다. 이은상은 엑스원에 합류하게 된 소감으로 "오늘 마지막 방송까지 응원하고 투표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께 감사드린다. 아까 '이은상 데뷔하자'라는 플래카드를 봤다. 약속을 못 지킬 것 같아서 되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X101'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