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3'에 이수근이 없다면 벌어질 일[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7.20 09: 20

‘강식당3’에 이수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역시 이수근의 진가가 발휘되는 곳, ‘강식당’이다. 작지만 큰 이수근의 존재감이다. ‘강식당’ 멤버들의 정신적인 지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호동이 당황했을 때 정신을 잡아 주는 것은 물론, ‘강식당’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에 이수근이 필요했다. 멤버들이 애타가 ‘이수근’의 이름을 외치는 이유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3’에서도 이수근은 ‘만능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설거지 총책임자’일 뿐만 아니라 강호동의 정신적 지주부터 재료 손질과 준비까지 모든 일을 돕고 있었다. 심지어 하수구에서 물이 새도 피오는 이수근을 찾았고, 송민호가 디저트 재료를 준비할 때도 ‘수근이 형’부터 불렀다. 이수근이 잠시 화장실만 가도 그를 애타게 찾게 되는 멤버들이었다. 그만큼 큰 이수근의 존재감이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강식당3’에서는 하루 영업을 마치고 정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지원은 주방을 정리하며 이수근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강호동은 도망간 것 아니냐며 불안해 했다. 이수근이 화장실에 가면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였다. 
은지원은 이수근이 직접 만들어놓은 설거지통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이수근이 많은 이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무리 시간에 이수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당황한 것. 결국 화장실을 다녀온 이수근은 ‘도망간 것 아니냐’는 강호동의 추측 속에 억울해 하면서 설거지를 이어갔다. 
이수근은 ‘강식당3’에서 요리하는 강호동과 안재현, 규현, 피오, 그리고 홀과 디저트 담당인 은지원과 송민호보다 많은 종류의 일을 해내고 있다. 오죽하면 제작진이 이수근을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집요정 도비와 비교했을 정도. 
특히 멤버들은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수근아”, “수근이 형”을 애타게 외치면서 이수근을 찾아댔다. 너무 많은 곳에서 이수근을 찾아서 그가 해야 할 일이 열손가락을 넘기도 했다. 강호동은 초반에는 메뉴를 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수근아”를 습관적으로 외쳤다. 이수근은 강호동과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고 있지만, 오랜 호흡에서 나오는 든든함에 강호동이 의지하고 있기도 했다. 
파스타의 기본 소스가 떨어졌을 때도 불안해 하면서 이수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송민호도 디저트에 들어갈 ‘용볼’을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것을 깨닫자 은지원과 함께 이수근을 찾았다. 덕분에 이수근은 ‘강식당2’부터 수많은 파를 썰면서 알고 보면 ‘강식당’에서 가장 다양하게 기술을 익히고 있었다. ‘설거지 총책임자’로 승진한 이수근은 그래서 ‘강식당3’에서 제일 바쁜 존재였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은 지친 멤버들,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말동무이자 이야기꾼이었다. 강호동을 놀리면서 멤버들에게 기운을 줬다. 특유의 재치로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오는 손님들에게는 아기돌봄 서비스도 제공하며 능숙하게 응대했다. 
그런가 하면 메뉴가 등장할 때마다 큰 소리로 메뉴 이름을 외쳐 웃음을 주고, 설명을 덧붙이며 이야기꾼으로서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는 이수근이다. 이수근은 이름까지 빌려주며 ‘강식당’에 모든 것을 내준 멤버이기도 하다. 시즌1에서의 이수근 돈까스부터 시즌3에서 이수근 한판 피자까지, 강호동과 비교되는 신체적 특성을 살린 메뉴명에도 지분이 큰 것. 
역시 만능 재주꾼 답게 이수근은 ’강식당3’에서 멤버들의 안녕과 직원 복지, 운영을 위해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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