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태풍 우려 속 ‘흠뻑쇼’를 예정대로 진행한 가운데, “정말 감사했다”라고 직접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 사직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019 싸이 흠뻑쇼’ 공연을 열였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으로, 앞서 제5호 태풍 다나스 예보로 인해 우려를 사기도 했던 바.
하지만 싸이는 부산에서의 첫 번째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과 열정적으로 호흡하면서 싸이다운 공연을 이어갔다. 이에 싸이는 태풍 예보에도 공연장을 찾아 함께 즐겨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직접 전했다.
싸이는 20일 새벽 자신의 SNS에 공연 현장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게재하며, “공연은 누군가에겐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누군가에겐 예매부터 후기까지, 누군가에겐 제작부터 철수까지, 누군가에겐 공연에 대한 꿈을 꿀 때부터 공연을 마치고 꿈에서 깰 때까지 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싸이는 “제가 꿈을 꿀 수 있는 건 관객이 있기 때문이고, 그런 관객 분들이 잠시나마 현실을 떠나 꿈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은의 방법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부산 공연 소감을 밝혔다. 공연 전까지 태풍 이슈가 있었던 만큼 싸이에게도 의미 있는 공연이었던 것.
싸이는 앞서 태풍 예보에 공연에 대한 걱정을 하는 관객들에 직접 지난 19일 “저희는 약속대로 진행된다고 보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겠다. 참고로 지난 19년간 어떤 경우에도 관객 분들과 약속한 날짜를 변경한 경우는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공연 진행 의지를 피력했다.
또 싸이는 콘서트를 앞두고도 SNS를 통해 “부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현재 예보상으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북상 중인 태풍과 장마전선이 합쳐져 호우경보인 상태라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올 듯 합니다. 저와 저희 스태프 전원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여러분의 귀한 발검을 맞이하겠습니다. 저희가 모든 분들에게 우비를 나눠드리긴 하지만 가외로 따뜻한 옷 꼭 챙겨오세요”라고 당부한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싸이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