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비극적 사건의 시작점인 안길강의 등장으로 비리수사팀이 새 국면을 맞는다.
OCN 토일드라마 ‘WATCHER(왓쳐)’(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이하 왓쳐) 측은 20일 15년 만에 마주한 김영군(서강준 분)과 아버지 김재명(안길강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리움보다는 싸늘함이 가득한 부자의 재회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 한태주(김현주 분)의 삶을 뒤바꾼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재명의 등장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비리수사팀은 첫 공식수사인 장기매매 사건을 절반의 성공으로 마쳤다. 사건 해결에는 성공했지만, 장기매매 브로커 김실장(박성일 분)과 이동윤(채동현 분) 검사가 의문사를 당한 것. 도치광이 약속대로 신오성(이남희 분)을 장해룡(허성태 분)에게 넘기면서, 비리검사 이동윤과 연결된 윗선과 한태주가 집요하게 쫓던 사건의 배후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도치광은 경찰지휘부 비리 수사 허가를 제안하며, 비리수사팀의 칼날이 내부를 향할 것을 예고했다. 김영군은 아버지 김재명의 편지를 받았고, 한태주는 장해룡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김영군의 부친 김재명의 등장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재회를 앞둔 김영군과 김재명의 각기 다른 표정이 흥미를 유발한다. 15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했던 김영군은 아버지와의 재회를 앞두고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김영군의 복잡 미묘한 표정과 달리 철창 너머로 보이는 김재명은 아들을 보고도 굳은 얼굴을 풀지 않는다. 이어진 사진 속 면회를 마친 김영군의 분노 어린 눈빛은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김영군에게 접근하는 의문의 남자까지 포착되며 그의 면회가 단순히 부자의 재회에 그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해 추리력을 발동시킨다.
도치광과 김영군, 한태주의 인생을 뒤바꾼 15년 전 사건의 핵심인 김재명의 등장은 비리수사팀에 몰아칠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김재명의 절친한 후배였던 도치광은 그날의 사건 이후 나쁜 경찰을 잡는 감찰이 되었고,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한 김영군과 담당 검사였던 한태주는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15년 동안 침묵하던 김재명이 아들 김영군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지, 숱한 질문을 품게 하는 김재명은 등장만으로도 비리수사팀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김재명은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가 찾으려는 진실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비리수사팀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사건과 흩어진 진실의 조각들이 맞물리기 시작했다.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가 펼쳐지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왓쳐’ 5회는 오늘(20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