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데뷔조 11명이 정해졌다. 그룹명은 엑스원이며 데뷔 앨범 센터는 1위 김요한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멤버가 탈락하는 이변이 대거 발생했다. 특히 11번째 멤버를 중심으로 한 논란은 새로운 X멤버 도입에도 피해갈 수 없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그룹 엑스원(X1) 멤버 11명이 호명됐다. 1위 위 김요한을 시작으로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PLAN A 한승우, 스타쉽 송형준, 위에화 조승연, DSP미디어 손동표, MBK 남도현, 이한결, 울림 차준호, 스타쉽 강민희,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데뷔조에 들었다.
방송 이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역대급 반전이다", "충격적인 결과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 최근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거의 데뷔가 확실시됐던 이진혁, 김민규, 구정모가 X멤버 후보에 올랐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탈락한 멤버로 그룹을 만들어 데뷔시키자"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앞서 '프로듀스X101'은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데뷔조 선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데뷔조 멤버들은 모두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를 기반으로 선발됐지만, '프로듀스X101'은 데뷔조 11명 중 10명만 기존 방식대로 뽑고 나머지 1명인 X멤버는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온라인에서 누적 투표수가 높은 연습생이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이전 시즌이었다면 데뷔 멤버에 들었을 이진혁이 탈락하고 이은상이 엑스원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데뷔조 선정 방식이 바뀌며 두 사람의 운명도 바뀌게 된 것이다. 이진혁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운을 뗀 뒤 "대장님. 저 열심히 했다. 우석아. 미안하다. 못가서.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처럼 선정 방식이 바뀌었어도 11번째 멤버를 중심에 둔 논란은 여전한 모습이다. 사실 그동안 '프로듀스' 시리즈는 다소 데뷔가 확실시됐던 멤버들이 탈락, 파이널 생방송에서 생각지도 못한 이변을 만들어내 비판을 받았다. X멤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엑스원에 합류한 11명이 곧 데뷔한다는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 이들은 향후 5년간 계약되며, 2년 반 동안은 프로젝트 그룹에 집중하고 2년 반 동안은 원 소속사를 오가며 겸업을 펼친다. 이처럼 '프로듀스' 시리즈 사상 가장 긴 계약 기간을 맺은 엑스원이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잇는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룹명 엑스원은 팬들의 공모를 통해 정해졌으며, 미지수의 연습생들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뜻을 가진다.
▲'프로듀스X101' 최종 순위
1등=위 김요한
2등=티오피미디어 김우석
3등=PLAN A 한승우
4등=스타쉽 송형준
5등=위에화 조승연
6등=DSP미디어 손동표
7등=MBK 이한결
8등=MBK 남도현
9등=울림 차준호
10등=스타쉽 강민희
X=브랜뉴뮤직 이은상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