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 101'이 대망의 생방송 무대를 끝으로 11명의 데뷔조를 확정했다. 그룹 엑스원 센터는 '태권 소년' 김요한이 뽑힌 가운데, 이한결이 7위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고, 데뷔권을 확신했던 이진혁과 김민규는 마지막 X멤버의 자리까지 놓치면서 탈락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 101' 마지막 회에서는 파이널 생방송 무대가 진행됐으며,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데뷔 멤버 11명이 선발됐다. 새 그룹명은 X1(엑스원).
국민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은 "생방송 도중 문자 투표수가 140만 건을 돌파했고, 연습생들의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언급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방송은 연습생들의 모든 무대가 마무리 되고, 10시가 넘어서 본격적인 순위 발표에 들어갔다.
10등은 스타쉽 강민희(74만 9,444표), 9등은 울림 차준호(75만 6,939), 8등은 MBK 남도현(76만 4,433표), 그리고 7등은 MBK 이한결(79만 4,411표)이었다.
이한결은 1주차 41등으로 시작해 생방송인 11주차까지 단 한 번도 데뷔권 순위에 속한 적이 없는 연습생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순위는 7주차에 기록한 15등으로, 3차 순발식에서는 16위를 기록하며 데뷔조에서 더 멀어졌다. 본인 스스로 데뷔를 포기했을 만큼 덤덤한 표정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한결은 생방송에서 16등에서 7등으로 수직 상승하며, 가장 큰 반등을 이뤄냈다. 그룹 엑스원 데뷔 멤버로 최종 결정돼 최고의 반전을 안겼다.
7위 이한결은 "사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다. 포기했는데 막상 되고 나니까 어안이 벙벙하다. 어머니, 아버지 효도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놀란 마음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어 6등은 DSP미디어 손동표(82만 4,389표), 5등은 위에화 조승연(92만 9,311표), 4등은 스타쉽 송형준(104만 9,222표), 3등은 PLAN A 한승우(107만 9,200표), 2등은 티오피미디어 김우석(130만 4,033표), 1등은 위 김요한(133만 4,011표) 순이다.
여기에 마지막 멤버 X는 지난 3개월 간의 누적 투표수와 데뷔 평가 투표수를 합산해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차지했다.
다만, 엑스원 최종 멤버에서 이진혁과 김민규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방송 초반 '얼굴 천재'라는 애칭으로 1위를 유지하면서 국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민규는 3차 순발식에서 5위를 기록했고, 누적 투표수에서도 가장 높았으나 생방송 결과가 저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순위가 급상승하며 3차 순발식 3위를 기록해 안정적인 데뷔를 기대한 이진혁도 누적 투표수에 밀리면서 X멤버 자리를 놓쳤다. 생방송 결과만 놓고 따지면 이진혁이 11위를 기록해 데뷔 멤버였지만, 이번 시즌은 방식이 달라지면서 이은상과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프로듀스X 101'은 연습생들의 고정픽 1위는 반드시 데뷔한다는 것과 생방송 무대 센터가 데뷔한다는 전통이 깨졌지만, 첫 주제곡 센터가 데뷔하는 전통은 이어졌다.
엑스원(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은 향후 5년 간 그룹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년 6개월은 완전체로, 나머지 2년 6개월은 개인 활동과 엑스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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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듀스X101' 방송화면 캡처,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