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가 걸그룹 출신 배우이자 쇼핑몰 CEO 최수정과 ‘참우정’을 보여줬다. 연습생 시절부터 서로를 본 만큼 두 사람의 우정은 끈끈했다. 최수정은 언니로서 화사를 응원하고, 화사는 최수정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참된 우정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운전 면허를 취득해 드라이브에 나선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 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었던 화사는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운전면허를 따는 쾌거를 거뒀다. 화사는 새 차를 구입했고, 친한 언니와 가평 자라섬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화사의 친한 언니는 걸그룹 롯데걸스 멤버이자 쇼핑몰 대표, 배우 최수정이었다. 최수정은 지난해 웹드라마 ‘체크, 메이트’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화사는 최수정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를 옆에서 함께해 준 사람이다”며 “손에 꼽히는 소중한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정은 “이런 날이 온다. 감회가 새롭다”며 동생이 운전하는 차에 탄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감회도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아직 운전이 미숙한 화사의 실수가 이어진 것. 화사는 방향 지시등을 제대로 끄지 못했고, 비가 내리자 와이퍼를 작동시키면서 워셔액까지 발사했다. 창문을 올리는 버튼도 제대로 찾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가 당황하지 않게 최수정은 최대한 쉽게 설명을 이어갔다. 최수정의 조언에 화사는 금방 안정을 찾고 운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과거를 소환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추억도 많았다. 특히 최수진은 데뷔 당시 화사를 떠올렸다. 최수정은 “너는 독하게 살도 빼고 성공할 것이라는 집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정은 “사실 마마무 데뷔 무대를 모니터링 했는데 눈물이 났다”며 “네가 살이 쪽 빠져서 나왔다. 얼굴이랑 몸이 너무 말라서 무대를 하는 걸 보고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화사는 두 달만에 60kg에서 45kg로 감량을 했었다. 다이어트로 힘들었을 동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묻어났다.
가평 자라섬에 도착한 화사와 최수정은 힐링 음식을 만들었다. 화사는 최근 분식집 떡볶이 그릇에 꽂혔다면서 떡볶이를 만들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시지를 구웠다. 최수정은 화사와 많이 먹었다는 간장 국수를 만들었다. 조촐한 메뉴였지만 두 사람의 추억이 있는 음식이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음식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추억 여행을 떠났다. 최수정은 화사의 첫 인상에 대해 “너 처음 보고 내가 90도로 인사했었다. 다 때려잡을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시언이 당시 사진이 없냐고 묻자 화사는 “다 불태워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최수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화사는 “고시원 살 때 너무 힘들었다. 삼각김밥 사는 것도 벌벌 떨어야 했다”며 “그때 언니가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줬다. 단순하게 사준 게 아니라 정말 모든 품목을 하나씩 다 사줬다. 고시원에 누울 자리 밖에 없는데, 누울 자리보다 먹을 게 많아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사는 “항상 마음의 상처를 입을 때면 언니에게 다 털어 놓는다. 언니에게 조언을 구할 때, 그 때가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며 “그런 힘든 순간이 사이마다 항상 언니가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9년지기’ 화사와 최수정은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짧은 시간임에도 확실하게 보여줬다. 최수정은 화사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줬고, 화사는 최수정을 의지하고 소중하게 여겼다. 두 사람의 ‘참우정’에 뭉클한 감정을 느낀 시청자들은 우정이 계속 이어지길 응원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