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의 호텔 지배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들은 생령이 된 강미나를 만났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3회에서는 호텔 직원들에게 구찬성(여진구 분)이 새 지배인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이야기하는 장만월(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만월은 과거 고청명(이도현 분)과 만났을 일을 떠올렸다. 영주성의 아가씨를 지키던 고청명은 도적떼 수장 장만월을 만났고 그의 외모에 홀려 순간 방심해 공격당했다. 장만월은 고청명을 인질로 잡았지만 이내 사막에서 위험에 처했고 결국 고청명에게 도움을 구해 살아남았다.
이를 꿈에서 본 구찬성은 장만월을 만나 "꿈꾸고 싶지 않다"고 했고 장만월은 "용서해줄게. 다 큰 성인인데 그럴 수도 있지"라고 오해해 구찬성을 당황시켰다. 이어 장만월을 호텔에 대해 "국가에 등록도 됐고 세금도 낸다. 존재는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들한테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도 꼭 일 년에 3~4번씩 들어와서 확인하는 인간이 있다. 그런 손님을 받는 방이 따로 있다"라면서 404호로 안내했고, "체크인하고 들어간 인간은 있어도 체크아웃하고 나간 인간은 없다"고 말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결국 구찬성은 404호로 들어가지 못 했고, 다른 방으로 이동해 파라다이스 같은 해변이나 야경이 아름다운 스카이라운지를 보고 놀라워했다. 이에 대해 장만월은 "호텔은 현실 세계가 아니다. 시간도 공간도 네가 사는 세계와 다르다"고 했고, 구찬성은 "따뜻한 몸에 심장이 뛴다는 건 이런 거였지"라는 말에 움직여 "지배인 하겠다.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 심지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알고 싶어졌다. 당신도 이 호텔도"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중 고등학생 한 명이 육교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이어 또 다른 고등학생인 김유나(강미나 분)나 집에 돌아왔고 그는 자신의 형상을 한 영혼에게 몸을 빼았겼다. 영혼 김유나는 구찬성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구찬성은 김유나를 호텔 델루나로 데려와 도와주고자 했다.
두 사람은 김유나의 집으로 향했고 구찬성은 육교에서 떨어져 죽으려고 하는 김유나 몸을 차지한 영혼에게 그의 악행에 대해 들었다. 알고 보니 육교에서 떨어져 사망한 고등학생은 김유나가 떨어뜨려 죽게 만들었던 것.
구찬성은 김유나가 부잣집 딸인 만큼 장만월이 그의 부모에게서 막대한 대가를 받고 김유나의 몸을 찾아주려고 한다고 생각했으며, 장만월은 김유나의 부모에게 "당신 딸이 살인을 저질렀다. 이 목걸이가 그 증거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장만월의 예상대로 김유나의 부모는 유일한 증거인 목걸이를 태웠고 김유나의 영혼은 이와 함께 없어졌다. 그리고 김유나에게 살해당해 그의 몸에 빙의한 또 다른 고등학생에게 "네가 그 몸에서 살아. 기생해서 사는 거지만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봐. 진정한 기생충이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구찬성은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장만월의 모습을 새로워했고, 자신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지배인 중 하나라는 사실에 서운해했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넌 0순위야. 너 아니면 안 되는 거 맞아. 내 마음에 쏙 들었으니까"라고 말했고, 구찬성은 최근 꿈에서 고청명이 장만월에게 이름을 지어준 순간을 이야기하며 "당신이 내 밤과 꿈을 다 잡아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장만월은 살벌한 표정을 지었고,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물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배인 후보로 이준기와 이시언이 특별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