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강성연이 결국 동방우를 이용해 최명길의 친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나혜미(강성연 분)가 회사의 박이사를 불러 전인숙(최명길 분) 친딸의 행방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혜미는 그룹의 박이사를 불러 전인숙 친딸에 대해 이것저것 캐물었다. 박이사는 전인숙과 강미리(김소연 분)의 모녀 관계를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누구에게도 발설하진 않았다.
나혜미는 "어디 있냐? 알고 있지 않느냐? 박이사가 말 안 해도 어떻게든 찾아낼 거다. 회장님도 나랑 생각이 같다. 지금 전인숙 동생을 불렀다. 내가 찾아내기 전까지 박 이사가 먼저 말하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한종수(동방우 분) 회장은 집으로 전인숙의 남동생을 불렀고, "전 대표 딸은 뭐하고 있냐? 가장 최근에 연락한 적이 언제냐?"고 물었다.
남동생은 "미국에서 평범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하더라. 연락은 자주 하지 못하지만 근근이 하고 있다. 승연이가 연락하는 걸 안 좋아하고, 누님은 그 일 이후로 딸을 찾은 적이 없다. 두 사람은 서로 연락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한종수 회장은 "자네 모르게 연락할 수도 있지 않느냐. 전인숙 딸 근황 보고하는 대가로 내가 얼마를 줬는지 알고 있느냐? 당장 전인숙 딸 연락처랑 주소 넘겨라. 자네는 아웃이다"며 화를 냈다.
남동생은 "지금은 모른다. 승연이 연락은 큰 형님이 도맡아서 했기 때문에 형님을 만나봐야 한다"고 했고, 한종수 회장은 "자네 형님은 지금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소에 있지 않느냐? 언제 알아 보겠다는 거냐?"며 버럭했다. 전인숙 남동생은 "최대한 빨리 알아 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나혜미는 자신을 무시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전인숙을 집안에서 쫓아내고 싶어한다. 전인숙의 가장 약한 부분이자 약점인 친딸을 찾아내 또 다른 계략을 꾸미려고 준비 중이다.
나혜미는 "전인숙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태주가 회장이 되려면 멀었고, 강미리라는 강적이 있으니 먹고 살려면 돈을 빼돌리지 않으면 못 버틴다. 알짜배기는 숨겨놓은 딸 앞으로 빼돌리고 있는 게 확실하다. 이번 기회에 전인숙 약점을 쥐고 있어야 당신 앞날도 태주가 회장이 돼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 한태주도 박이사에게 "어머니의 친딸 이름이 강승연 맞지 않느냐? 만나고 싶다"고 했고, 박이사는 "도련님, 이건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 입장이 걸려 있는 문제"라고 했다.
한태주는 "회장님 때문이냐?"고 물었고, 박이사는 "이 집안 모두를 위해서다. 하지만 꼭 아셔야겠다면, 서두르셔야 된다. 나혜미 그 여자도 지금 딸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날 엔딩에서는 전인숙의 남동생이 강미리에게 전화해, "이름은 강승연이고 나이는 34살이다. 누님 말로는 이전 사돈댁에서 친딸처럼 키웠다고 하는데 상황이 정말 심각하게 돌아가는 듯하다. 사람 하나만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강미리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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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