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의 전설이 시작된 공연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실황이 공개됐다.
JTBC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실황이 담긴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2018'을 독점 공개했다.
'러브 유어셀프'는 지난 2018년 8월 서울에서 시작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다.
동명의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2018'은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콘서트 실황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 1월 26일 전세계 102개 국가에서 개봉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금빛 디테일이 더해진 검은색 재킷 차림으로, '아이돌(IDOL)'을 부르며 등장했다. 연이어 '세이브 미SAVE ME)' '아임 파인(I'm Fine)'을 불렀고,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매직샵(Magic shop)' 무대에서는 팬들의 떼창이 더해졌다. 약 9만 명의 팬들은 일제히 응원봉을 흔들며, 주경기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제이홉은 '저스트 댄스(Just dance)' 무대를 통해 팬들의 흥을 돋웠다. 정국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유포리아(Euphoria)'를 부르며,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지민도 솔로곡 '세렌디피티(Serendipity)' 무대를 선보였다. 지민의 독특한 음색과 유려한 춤선은 감탄을 자아냈다. RM도 '러브(LOVE)' 무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러브(LOVE)' 후반부에는 멤버들이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했고, 바로 '디엔에이(DNA)' '흥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뱁새' '쩔어' '에어플레인 파트 투(Airplane pt.2)' 무대가 이어졌다. 신나는 노래로 구성된 무대에 장내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함께 뷔, 슈가, 진의 솔로 무대도 준비됐다. 뷔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를 부르며 옷걸이와 가면을 활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슈가는 '시소(SEESAW)' 무대에서 한쪽으로 기울어진 조형물 위를 누비며, 노래 제목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장미 슈트를 입은 진은 피아노로 직접 '에피파니(epiphany)' 도입부를 연주하면서 등장했다. 진의 달달하고 감미로운 음색과 더욱 빛나는 비주얼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컬 라인과 랩 라인의 무대가 이어졌다. 드레이프 의상을 입고 등장한 뷔, 지민, 정국, 진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불렀고 제이홉, 슈가, RM은 '티어(tear)'로 방탄소년단의 힙합을 제대로 보여줬다.
어느덧 마지막 무대가 다가왔다. 방탄소년단은 '마이크 드롭(MIC DROP)'을 불렀다. 마지막 곡이었던 만큼, 방탄소년단은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소통했다.
곡이 끝나고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떠났다. 팬들은 미리 준비한 앵콜 이벤트를 시작했다. 팬들은 '둘!셋!'을 부르며,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방탄소년단은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은 앵콜 곡으로 '쏘 왓(So What)' '앙팡맨(Anpanman)' '앤써: 러브 마이셀프(Answer : love myself)'를 준비했다. 폭죽과 꽃가루는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무대 중앙에 모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사랑한다. 이틀 동안 너무 행복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이날 실황 중계된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현재 진행 중인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첫 공연이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등 글로벌 아이돌로서 입지를 다졌다.
1년 전 서울에서 한국 팬들을 만났던 방탄소년단은 전세계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그 시작을 알린 공연인 만큼, 당연히 팬들에게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
팬들은 이날 방송을 보면서, 1년 전 감동을 되새겼다. 그리고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러브 유어 셀프' 월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더욱 고대하게 됐다. 1년 전 그날과 같은 곳에서 열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