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주가 매니저와의 하루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공개한 적 없었던 그녀의 일상이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기 때문인데 박진주는 의지박약에, 회의 중독자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박진주와 매니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박진주 매니저 서창일씨는 “누나가 뭔가 시작하면 끝을 맺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가 휴식기간에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꾸준히 시도하길 바랐다. 하지만 박진주는 자신이 완벽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매니저는 4년 만에 황금 같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박진주에게 “스케줄이 없는 날에 뭘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박진주는 “누워 있기. 해도 해도 재밌다”고 해맑게 답했다. 이에 매니저는 배우가 한층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에 잔소리를 해댔다.
이에 박진주는 “잔소리하려고 그러는 거냐”며 외면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박진주가 시도만 했다가 포기해 버린 것들을 나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영어, 유튜브, 운동 등에 도전했지만 금세 손을 놓아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박진주는 “내가 완벽주의가 있지 않냐. 할 거면 완벽해야 한다”며 “그래서 내가 끝맺음을 못 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매니저는 “누나가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게 하려는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근데 일상에서는 왜 완벽한 사람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아직 (이유를)찾지 못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진주의 발전을 향한 매니저의 진심이 느껴졌다.
두 사람은 박진주의 집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했다. 매니저는 “저희는 회의 중독이다. 회의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진주와 매니저는 갑자기 구호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서창일 매니저는 “다른 사람이 보면 되게 이상하게 보이고 유치하게 보일 수 있지만, 같이 했을 때 기분이 업 되는 게 있다”며 회의와 구호에 대한 예찬을 펼쳤다.
박진주의 집에서 그녀의 의지박약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사온 지가 꽤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현관문 페인트칠을 마치기 못했기 때문. 매니저는 “아직도 못 했느냐”며 “오늘 빨리 하자”고 제안했다.
매니저의 제안에 두 사람은 현관문의 페인트칠을 시작했지만 금세 지쳐 하기 싫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매니저는 “저도 의지박약한 부분이 있었다. 의지박약끼리 만나서 시너지가 일어난 것 같다”고 머쓱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더했다.
페인트칠을 마무리 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결과, 박진주는 쉬는 기간 동안 자신만의 유튜브 계정을 만들기로 했다. 시험삼아 뷰티콘텐츠 영상을 찍었는데, 전문성이 부족해 난항을 겪었다. 박진주가 뷰티 상식이 많지 않아 제품 설명에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보인 것. 두 사람은 다른 콘텐츠에 도전해 보자며 또 다른 의지를 다졌다./ watch@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