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에서 성훈과 한보름의 으르렁 케미가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회사 조이버스터에 새 대표로 부임한 성훈(안단테 역)과 기획팀장 한보름(신연화 역)의 상극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연출 김상우, 극본 김동규)에서 이들의 맛깔나는 말다툼 장면들이 손꼽히며 화제가 되고 있다. ‘레벨업’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하는 두 사람의 대립 모멘트를 꼽아봤다.
1. 환불 받으려는 자 VS 절대 해주지 않으려는 자!
재혼한 아버지의 양아들 훈(손상연 분)이 자신의 카드로 고가의 게임팩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단테(성훈 분)는 게임 매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신연화(한보름 분)와 다시 만나 환불해 달라며 대립했다. 규정을 들먹이며 팽팽하게 겨루던 두 사람의 신경전은 결국 치열한 말다툼 끝에 신연화가 수긍하며 종료되는 듯했으나, 별안간 안단테가 환불 요구를 취소함으로써 뜻밖의 상황 전개로 궁금증과 함께 묘한 기류를 암시하기도 했다.
2. “날 완전히 죽일 작정이세요?” 한보름, 분노 폭발!
조이버스터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안단테는 자신의 원칙에 의존해 경영 방식을 바꾸고, 이로 인해 신연화와 또다시 충돌했다. 안단테가 회의에서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결정을 내리자 신연화는 회의 직후 그를 찾아가 “날 완전히 죽일 생각이냐”며 따졌다. 평소 주주들의 미움을 산 그녀는 조이버스터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주들에게 시달렸기 때문. 이에 안단테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탈출하라”며 냉정하게 대답,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태도를 보여 앞으로 회사의 운명을 둘러싼 두 사람의 대립이 격화될 것임을 보여줬다.
3. 회식 갑.분.싸 만든 두 남녀의 설전!
안단테와 신연화의 대립은 회식 자리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회사의 미래에 관한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안단테에게 신연화는 “회식 자리에서는 좀 즐기면 안되냐”고 맞서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안단테는 신연화의 이름 세 글자를 또박또박 부르며 자신이 굉장히 화난 상태임을 어필했지만 신연화 역시 기죽지 않고 응수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안단테의 최측근 박 실장(데니안 분)이 신연화의 당당한 태도에 놀라며 그녀가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님을 보여줘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드라맥스, MBN ‘레벨업’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