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의 지성이 12년만에 의사로 돌아왔다. 의사로 변신한 지성은 방송 4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면서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의사요한'에서는 환자를 살리고 만기 출소한 의사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 13.3%를 기록하면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최근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기록이다.
요한은 천재 의사로 마취도 없이 자신의 가슴을 꿰매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교도소 내에서도 탁월한 감과 엄청난 지식으로 천재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지식은 물론 순간적인 대처에서도 남달랐다.
하지만 요한은 3년전 환자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면허가 정지됐다. 요한은 말기암 환자에게 치사량의 진통제를 투약했다. 요한은 자신의 수감이유를 따져묻는 시영에게 "그쪽도 해봤어요? 환자를 포기하고 버리고 환자의 숨통을 끊고 버렸어요. 살릴 수 있는 환자였어? 치료할 수 있는 환자였어요? 대답해! 살릴 수 있는 환자였냐"고 물어붙였다.
요한은 단순히 정의롭고 사명감에 가득찬 의사는 아니다. 의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뻔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사람을 살리기도 했지만 죽이기도 했다.
지성은 12년전 '뉴하트'로 시청률 대박을 만들어내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뉴하트'는 무려 3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성이 연기한 이은성은 의사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됐다.
그리고 12년만에 다시 돌아온 지성은 훨씬 더 깊어지고, 여유가 넘쳤다. 변함없는 외모에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70분 내내 드라마를 지배했다.
교도소를 나와 병원으로 돌아온 요한이 과연 시영과 함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