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오늘(21일)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해 53일 만에 세운 성적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기생충’은 전날(20일) 1만 1766명을 동원해 일별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98만 8580명.
개봉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평일에도 평균 7천~만 명이 관람해왔기 때문에 오늘 오후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월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기생충’은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8일째 500만, 1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이어 상영 11일째 700만, 17일째 800만, 25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 53일째인 오늘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 격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기 때문.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지난달 5일에 개봉해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사상 개봉주 스코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언론,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높은 영화 만족도로 연일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 하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스위스에서 6월 19일, 홍콩과 마카오에서 6월 20일, 베트남에서 6월 21일, 싱가포르에서 6월 27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6월 27일, 대만에서 6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6월 말 개봉했다.
‘기생충’은 국내외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 속에서 CGV골든에그지수 95%,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1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관객들은 “완벽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 배우들 각각의 연기가 배역에 꼭 맞아떨어진 듯 훌륭했음. 영화가 끝나고 나니 마음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났음. 좋은 영화였음”(네이버_na03****), “스토리가 진짜 흥미진진하네요. 배우들 연기도 짱이구”(cgv_바나***), “모든 것이 완벽하고 관람 후 한참 앉아있게 만드는 영화”(cgv_kan****) 등 봉준호 감독이 선사한 신선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연출, 그리고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