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신원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만들었다.
박지민 역 신원호는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에서 반항적인 대안학교 학생으로 분해 아슬아슬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신원호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1회부터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학생 박지민 역에 완벽히 녹아들어 폭발적인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다. 반항아를 완벽히 표현해내고 있는 신원호는 특유의 맑은 눈망울로 어른들에게 상처 받은 표정을 할 때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원호가 열연하고 있는 대안학교 학생 지민은 차 안에서 불륜행각을 저지르는 최수아(예지원 분)를 우연히 목격하고 차에 화분을 던졌다. 엄마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과거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지민은 모든 어른들을 불신하기 시작했고, 모범생에서 폭력적인 학생으로 변한 것.
최수아의 차를 망가뜨리고, 그 현장에 있었던 손지은(박하선 분)까지 다치게 한 이유로 지민은 대안학교 생물 선생님 윤정우(이상엽 분)와 상담을 하게 됐다. 이어 지민은 정우로부터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선물 받았고, 애벌레를 키우며 순수했을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민은 또 한 번 어른들의 뒷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정우와 지은의 묘한 분위기를 목격한 것. 이후 지민은 정우와의 상담서 “난 쌤 같은 어른들이 싫다. 겉으로는 인간적인 척하면서 뒤에서 호박씨 까는 추접한 위선자. 이중인격”이라고 발끈했다. 또한 정우와 지은이 같이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정우를 협박하기도 했다.
극 중 주인공들의 불륜 현장을 최초로 마주한 목격자이자 피해자인 지민이 수아의 딸 이아진(신수연 분)과 친해지고, 이후 정우와 지은을 궁지에 몰아넣을 인물로서 긴장감을 더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