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지석진, 사이버 애인 '해명' (ft.♥스토리)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7.22 07: 45

박수홍이 산악회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게스트로 출연한 지석진이 러브스토리부터 폭소만발 에피소드로 입담을 펼쳤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먼저 박수홍은 후배 손헌수와 시간을 가졌다. 손헌수는 "저번에 아버지와 가족이 나왔다"면서 아버지 지인들과 함께 산악회 자리가 펼쳐졌다.
산악회 현수막까지 등장했고, 박수홍을 메인으로 앉히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은 단체사진까지 찍은 후 돌아가려 했으나 산악회 회원들은 "수홍씨 안 가면 안 간다"면서 함께 하기를 바랐다. 박수홍은 당황, 손헌수도 "사진만 얘기했는데"라며 당황했다. 30분이면 된단 말에 박수홍은 "어차피 오늘 스케줄이 없다"면서 함께 하기로 했다. 

갑자기 분위기가 산악회가 됐고, 박수홍은 힘겹게 정상까지 올랐다. 박수홍은 "만세'를 외치며 울컥했다.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풍경이 감탄하게도 했다. 하지만 손헌수父는 "여기는 일부"라며 다시 올랐고, 박수홍은 당황했다. 이내 각자 싸온 음식들로 속을 채우며 담소를 나눴다. 산악회 회원들은 "나이 오십인데 왜 장가를 안 갔냐"면서 "우리 딸 있다"며 갑자기 딸을 소개, 후보들을 이어놔 폭소하게 했다. 
이어 두 시간 반이 걸려 완벽한 정상에 올랐고, 현수막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겼다. 아차산에 이어 용마산 정상에선 박수홍은 "이제 진짜 마지막 정상, 해냈다"고 외쳐 배꼽을 잡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하자 母들은 "실물이 훨씬 미남"이라면서 "오늘 한 번 보고 싶었다'고 했다. 지석진은 "원래 수홍과 돈독한 사이, 종국이랑도 너무 친하다"면서 "종국이 마지막 콘서트 앵콜, 금일봉도 하나 줬다"고 말했다. 이때, 서장훈은 "김종국에게 문자 제보가 왔다, 오늘 미우새 나온다고 이거에 맞춰서 금일봉 어제 줬다고 하더라"고 폭로했고, 지석진은 "괜히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자타공인 미우새 최측근인 지석진에게 김종국과 박수홍이 여전히 솔로인 이유를 묻자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면서 "김종국 동선 자체가 여자 만나기 힘들어, 전화하면 헬스클럽이 하루 일과더라, 수홍은 형이 대를 이었기에 부담감이 덜할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지난 번 김종국이 신기했다"면서 "재석이 밥을 산다해서 모인 자리, 종국이 갑자기 밥 나오기 전에 닭가슴살을 펴더라, 밥 먹기 전에 한정식 집에서 네 덩어리를 먹더니 밥 먹기 시작했다, 운동은 먹는 것까지 운동이라더라"고 폭로했다.  
MC 서장훈은 지석진을 향해 "박수홍처럼 음반을 낸 적 있다"고 했고, 지석진은 "데뷔가 사실은 가수"라면서 母들을 위해 이문세의 '소녀'를 열창했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母들을 사로 잡았다. 母들은 "너무 잘한다"며 박수로 극찬했다. 
이에 박수홍이 음반을 내며 활동하는 것에 대해 "말리고 싶다"는 지석진은 "잘 안 되면 마음이 아파, 되면 기쁜 일"이라면서 "하려면 이름을 박수홍하지말고 'SH블루' 이런식으로 시작해라, 노래가 히트하면 알고보니 박수홍이라고 바전이 있을 것, 나도 '블랭크 JS'로 이름 만들었다"고 해 배꼽을 잡게 했다. 
MC 서장훈은 아내 마음을 얻은 100일 작전을 물었다. 지석진은 "처음 만나고 두 번째 만남 때 바람을 맞았다"면서 "유재석이 소개해준 자리, 전날 재석 집에서 잤는데 바람 맞은 이유는 성의가 없어보였고, 메뉴 선정도 실패였다"고 입을 열었다. 지석진은 "배려를 안 한다는 오해를 샀다, 누가 또 연결을 해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100일작전을 펼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일 동안 무조건 얼굴보기"라면서 "집 앞에 10분이라도 얼굴보니 정이 들더라, 대신 길게 보면 안 된다, 아쉬운 마음도 들게 해야한다"면서 "멀리서 오고도 짧게 보고 갈 때 여자들이 감동하더라, 그렇게 마음을 얻었다"고 했다. 결국 아내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던 일화를 전해 솔깃함을 안겼다. 
어느덧 결혼 21년차라는 지석진은 첫째 아들에 대해 "열 여덟됐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고 하자, 지석진은 "다시 돌아갈 수 없어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센스있게 대답, 그러면서 "부부싸움도 잘게 싸운다"며 성향차이로 다퉜던 일화를 전했다.   
신동엽은 "사이버 애인 때문에 큰 오해를 받은 적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지석진은 "기러기 생활하던 무렵, 허전함을 달래려 인터넷 게임을 시작했다"면서 "아이템 사려 필요한 사이트를 다 가입했는데 나도 모르게 사이버 애인 사이트에 가입이 됐더라"며 일화를 풀었다. 지석진은 "다 잊어버렸는데 가상 애인한테 문자가 오기 시작해, 몇달 전 일이라 잊어버렸는데 아내는 노발대발, 다행히 오해는 풀었다"며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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