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다시 뭉친 핑클은 과거와는 달랐다. 한층 더 솔직해지고 진솔한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준 네 사람의 매력은 음악과 함께 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핑클이 첫 번째 야영을 마치고 두번째 야영지 경주로 향했다.
이효리와 이진은 용담 섬바위에서 보트를 타면서 절경을 감상했다. 보트에서 보는 용담 섬바위는 새로운 모습이었다. 이효리와 이진은 강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했다.
용담 섬바위를 뒤로한 핑클의 다음 목적지는 경주 였다. 용담 섬바위에서 경주까지는 캠핑카로 무려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핑클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틀었다.
핑클이 선택한 첫 번째 앨범은 핑클의 2집이었다. 2집 '화이트'의 타이틀 곡은 '영원한 사랑'이었다. 핑클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영원한 사랑'으로 활동할 당시 무대를 떠올렸다. 성유리는 당시 니즈 삭스를 신었다. 성유리는 "자꾸 나 오다리라고 해서"고 했다. 이효리는 "오다리, 통다리, 숏다리, 롱다리였다"고 셀프디스를 하기도 했다.
'서랍속의 동화'에서는 이진의 보컬실력이 주제였다. 이진은 "노래가 너무 정직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효리는 "주현이가 기교가 있었기 때문에 다들 기교가 있었으면 듣기 싫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화이트' 속 'Waiting For You'는 TLC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었다. 옥주현은 "우리가 그때 한창 TLC에 꽂혀 있어서 그런 노래를 해달라고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장난기 넘치는 이효리는 휴게소에서 어른들만 듣는 에로송 음반을 구매했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듣기만 해도 야한 가사의 내용을 해석했다. 네 사람 모두 야한 가사의 내용을 듣고 박장대소 했다.
핑클은 야한 노래에 이어 90년대 핑클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들의 노래로 하나가 됐다. 쿨, 애즈원, 양파, 제이의 노래가 연이어 나왔다. 이효리는 자연스럽게 제이의 '어제처럼'을 따라불렀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추는 핑클은 편안해 보였다.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웃고 떠드는 핑클을 보면서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힐링이 됐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