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기생충’은 어제(21일) 1만 1690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000만 2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이 상영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이날 일별관객수 순위를 보면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 68만 4562명,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19만 7387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16만 2345명, ‘토이 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 3만 2139명을 동원했다. 이에 ‘기생충’은 일별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됐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IT기업 CEO 박동익(이선균 분)의 딸(정지소 분)의 과외교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72회)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은 지난 6월 프랑스에서 개봉해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에 이어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있다.
8월에 필리핀과 이스라엘, 9월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포르투갈, 10월에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개봉이, 12월에 스웨덴, 이탈리아,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국과 남미권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린 ‘기생충’은 국내 관객에 이어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