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수많은 영광을 누렸지만 천만관객 돌파는 새로운 의미가 있다. 봉준호 감독 역시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소감과 함께 천만돌파의 기쁨을 누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21일 천만관객을 넘어섰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에 이어 2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기생충'은 2019년 4번째 천만영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기뻐했다. 봉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송강호 역시 4번째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나 봉준호 감독과는 '괴물'에 이어 2번째 천만 영화를 함께 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기생충'은 천만 돌파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먼저 누렸다. 황금종려상은 물론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으며,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기생충'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 베트남 등에서 당당하게 흥행 1위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동남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등 전세계적으로 '기생충'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수상과 천만 영화 돌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