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와 박성웅의 영혼 쟁탈전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 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歌)') 측은 22일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의 영혼 사수 고군분투기가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며 차원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영혼의 갑을관계'로 돌아온 정경호, 박성웅의 색다른 '브로맨스 케미'는 물론, 유니크한 매력의 신예 이설과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이엘이 가세한 시너지가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흥미진진한 전개로 보는 이들의 영혼을 끌어당겼다. 10년 동안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룬 듯 부와 명예, 젊음을 누리며 살아온 하립. "계약 기간이 끝날 때 영혼을 내주면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 위로 '이번 달 고지서는 확인하셨냐'는 메시지에 굳어버린 그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하립을 찾아온 건 악마에 빙의된 톱스타 모태강(박성웅 분).‘3일'이라는 마지막 기한과 함께 순순히 영혼을 돌려줄 수 없는 하립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고지서를 찢고 불태우다 못해 칼까지 뽑아 든 하립의 엉뚱한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악마 역시 만만치 않다. "악마와의 계약을 깨는 자는 어떤 대가를 치를까"라는 낮고 서늘한 한 마디는 소름을 유발한다. 한편,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모태강에 빙의한 악마는 예상 밖의 인물을 마주한다. 바로 "5년을 비밀리에 사귀다가 1년 전에 헤어진" 지서영(이엘 분). 세상 까칠한 눈빛으로 모태강을 바라보는 지서영의 모습은 두 사람의 말 못 할 과거에도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하립을 향해 "제 거다. 제 노래다"라며 억울한 눈빛을 보내는 김이경(이설 분)과 "내가 표절이라도 했다는 얘기냐"며 비웃음을 흘리는 하립의 관계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영혼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일생일대 위기에 처한 스타 작곡가 하립이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정경호와 박성웅, 이설, 이엘의 연기 변신과 시너지가 기대를 증폭했다. 하립과 서동천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정경호와 매혹적인 악마로 변신한 박성웅의 차진 호흡은 가히 압도적이다. 매 순간 화면을 꽉 채우는 존재감과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스타 작곡가 하립과 영혼 깊은 곳까지 얽힌 불운의 뮤즈 이설, 악마와 사랑에 빠진 지서영으로 분해 박성웅과 기묘한 러브라인을 선보일 이엘까지 극강의 시너지가 기대를 더했다. '영혼의 연결고리'로 묶인 네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는 예고 영상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며 기대심리를 높였다.
'악마가'는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 휴머니즘이 녹여진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노혜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31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