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그럼에도 엑스원 8월 데뷔 꽃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22 17: 12

엠넷 ‘프로듀스101’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에 이어 엑스원을 탄생시켰다. 올해도 어김없는 화제성과 뜨거운 관심 속에 국민 아이돌이 완성됐는데 뜻밖의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말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 무대에서 엑스원 최종 데뷔조가 공개됐다. 생방송 문자 투표수에 곱하기 7을 해 최종 득표수를 계산, 1위부터 10위까지 데뷔조가 완성됐다. 센터 김요한을 필두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가 주인공. 
여기에 생방송 문자 투표수로만 보면 이진혁이 막차를 타고 데뷔조에 들었겠지만 이번 시즌에 첫 도입된 ‘X’ 시스템으로 그가 아닌 이은상이 최종 11위에 선정됐다. 파이널 방송에서 받은 문자 투표 뿐만 아니라 그동안 회를 거듭하면서 누적된 투표 수를 더해 마지막 멤버가 탄생한 셈이다. 

그런데 방송 이후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순위별로 일정한 표 차이가 반복된다며 우연의 일치가 아닌 임의적인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차,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의 표차,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의 표차,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의 표차가 모두 2만 9978표로 같다. 
또한 '7494'와 '7495'라는 특정한 숫자의 배수로 모두 분석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8위 남도현과 9위 차준호, 9위 차준호와 10위 강민희의 표차 각각 7494표, 7495표이고 15위 송유빈과 16위 김민규, 16위 김민규와 17위 이세진도 마찬가지다. 
분명 놀라운 우연이다. 이 때문에 팬들은 각 언론 매체에 관련 자료를 제보하며 온몸으로 뿔난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유료 투표 문자를 받으며 국민 프로듀서라고 할 땐 언제고 조작도 모자라 별다른 해명도 없는 제작진에게 단단히 성났다. 
그러나 제작진으로서도 황당할 따름이다. 제작진이 투표 수를 조작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무엇보다 투표 수를 조작했다면 CJ E&M 산하 레이블 연습생들이 득을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황당한 상황이긴 하지만 제작진으로서도 이렇다 할 해명거리가 없기에 공식입장 또한 전무한 상황이다. 떨어진 연습생의 팬들,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매년 애청한 시청자들로서는 의아하고 궁금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런 가운데 엑스원은 8월 전격 데뷔 행보를 확정 지었다. 오는 8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진행하며 워너원과 같은 길을 걷는 것. 2년 반은 그룹 활동을, 나머지 기간은 솔로와 그룹 병행 활동이 가능한 만큼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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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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