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1세대 걸그룹 핑클 멤버 이진과 성유리가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됐다. '캠핑클럽'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을 중심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성유리의 소속사 버킷스튜디오 관계자는 22일 OSEN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진 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성유리 씨에 이어 이진 씨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버킷스튜디오 측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핑클 완전체 예능 '캠핑클럽' 첫 방송과 더불어 버킷스튜디오가 이진과 함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가 사실을 확인하며 이진과 성유리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
두 사람은 과거 킹콩엔터테인먼트(현재 킹콩 by 스타쉽, 이하 킹콩)에 둥지를 틀고 배우로 활동했다. 당시에도 성유리가 먼저 킹콩 측에 둥지를 틀었고, 뒤이어 이진이 전속계약을 맺은 터다. 또한 두 사람은 2013년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 함께 출연하며 핑클 멤버이자 동료 연기자로 굳건한 호흡을 드러냈다.
이후 각자 킹콩 측과의 전속계약을 마치며 개별 활동을 이어갔던 두 사람이 다시 같은 소속사에서 만난 상황. 이진과 성유리는 물론 가수 이효리와 옥주현까지 핑클 멤버 전원이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 출연 중인 만큼 핑클의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남달라 졌다.
그도 그럴 것이 '캠핑클럽'은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은 핑클 멤버들의 재결합 콘서트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예능이다. 핑클 멤버들이 완전체로 뭉쳐 캠핑카를 타고 7일 간의 여행을 떠나며 그동안 몰랐던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결과 데뷔 21주년 기념 콘서트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미 핑클 멤버들은 촬영을 마치고 다시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이진과 성유리가 같은 소속사에서 만난 만큼 핑클의 데뷔 21주년 콘서트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된 게 아니냐는 설렘이 솟구치고 있다.
이와 관련 '캠핑클럽' 제작진 또한 심사숙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마건영, 정승일 PD는 22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핑클의 재결합 여부도 우리 방송의 중요한 골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떻게 보면 '공연'은 핑클 멤버들의 우정과 상관 없는 비즈니스의 영역으로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공연 이전에 어떤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도구로 여행과 캠핑카를 생각했고, 실제로 공연을 하더라도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공연에 진정성이 없을 거라고 봤다. 그렇기에 '캠핑클럽'을 통해 멤버들이 마음을 맞춰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응하듯 불과 방송 2회밖에 지나지 않은 '캠핑클럽'이지만 멤버들은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알아가고 있다. 보다 친근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에 팬들의 기대감과 희망적인 분위기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과연 핑클은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을 하게 될까. 각자의 길을 걸어온 핑클의 첫 완전체 예능 '캠핑클럽' 그리고 다시 같은 소속사에서 만난 성유리와 이진까지. 팬들은 화면과 소속사 넘어 무대 위에서도 함께 뭉칠 핑클 4명을 기다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