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으로 변한 고원희가 신성록에게 마지막 고백을 건넸다.
22일에 방송된 KBS2TV '퍼퓸'에서는 서이도(신성록)이 민재희(하재숙)으로 변해버린 민예린(고원희)와 마주했다.
서이도는 "이건 분명 환각이다"라면서 혼란스러워했다. 서이도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민예린이 정말 민재희 였던 거냐"며 소리 질렀다.
이어 서이도는 "그동안 날 속인거냐" 허탈해했다. 급기야 민재희는 서이도에게 미안하다고 소리친 후 도망쳐버렸다. 그때 민재희 앞에 윤민석(김민규)가 나타났고 민재희는 서둘러 윤민석의 차를 탔다.
윤민석은 "어떻게 하다가 이모님으로 변한거냐"고 물었다. 민재희는 "모델 에이전시 앞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모델 에이전시에 도착한 민재희는 급하게 향수를 찾았지만 향수는 그 곳에 없었다. 향수와 핸드폰은 모두 박준용(김기두)의 손에 있었다.
민재희는 서이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이도는 "그동안 왜 날 속였냐"고 물었다. 이에 민재희는 "믿을 수 없는 기적이 나한테 찾아왔는데 그게 너무 황당해서 속일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서이도는 "내가 장난감이냐. 도대체 나는 너한테 뭐였냐"고 물었다. 이에 민재희는 "사랑했다.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잘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서이도는 "그렇게 모질게 말하지 말 걸 그랬다"라며 홀로 앉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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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퍼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