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통령' 허재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꽉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에서는 전 농구선수 허재와 배우 한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허재가 먼저 냉장고를 공개했다.
허재는 이날 '냉부'에서 흡사 '반찬의 숲'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꽉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잡곡밥, 직접 끓인 물은 기본 고추장 굴비, 꼬리곰탕, 집에서 만든 딸기잼 등부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각종 해산물이 가득했다.
이에 "어느 집에나 다 있는 거 아니냐"며 허세를 부리던 허재조차 "마트 아니냐"며 감탄할 정도였다. 특히 그는 "아이들 먹이는 거로는 대한민국에서 10손가락 안에 꼽힐 것"이라며 아내의 지극정성을 치켜세웠다.
그런 허재가 '냉부'에서 주문한 음식은 이북식 요리와 보양식 요리였다. 그는 신의주 출신인 부친 밑에서 자라 어린 시절 이북 음식을 즐겨먹은 점을 언급하며 이북음식에 대한 향수를 고백했다. 또한 농구선수 출신인 만큼 현역 시절 각종 보양식을 섭렵한 일을 밝히며 보양식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이에 이북음식에 대해서는 레이먼 킴과 유현수 셰프가 맞붙었다. 레이먼 킴은 녹두전을 올린 온반을 닮은 '국밥정상회담'을, 유현수는 어만두와 가자미식해를 응용한 어만둣국 '공동만두구역'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셰프들의 화려한 요리를 본 허재는 과정부터 연방 감탄했다. 특히 그는 닭육수에 갖가지 고명을 얹은 레이먼 킴의 온반을 맛본 뒤 "진짜 맛있다. 개인적으로 녹두전 같은 전을 좋아하는데 국물에 그 맛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유현수의 만둣국을 먹은 뒤에도 "정말 맛있다. 예전에 먹던 것과 흡사한 맛이 난다"며 만족했다. 그러나 유현수의 만두 피가 다소 두꺼워 아쉬움을 남겼고, 레이먼 킴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이어진 보양식 대결에서는 이연복과 오세득 셰프가 맛붙었다. 이에 오세득은 각종 보양식 재료를 넣어 끓인 전골과 꽈리고추찜의 불낙전골 '이게 불낙이야'를, 이연복은 각종 보양식과 어향소스를 버무린 '장어 뺀 보양식 그것은 아니지'를 선보였다.
허재는 이번에도 감탄을 금치 못했고 셰프들의 보양식을 차례로 맛본 뒤 수저를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나가다 그냥 들러야겠다. 게스트 아니더라도 와서 먹고가겠다"며 '냉부'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이연복 셰프의 음식을 선택하며 "너무 맛있었다", "팔아야 할 것 같다"고 평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