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의리사이" '동상2' 조현재♥박민정, MSG無 '현실 부부愛' 폭발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7.23 06: 49

조현재와 박민정 부부가 사랑과 의리사이의 '부부愛'를 보여줘 첫 등장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서 100회 특집이 그려졌다. 
먼저 9년 만에 라디오 DJ로 컴백하는 메이비가 그려졌다. 윤상현이 덩달아 떨린 모습을 보였다. 메이비는 예전 매니저와 함께 SBS 방송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추억을 나누며 과거를 회상, 메이비는 "잠깐이라도 그런 기분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면서 DJ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  설레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차 안에서부터 메이비는 대본 연습을 하며 불안하고 긴장한 마음을 달랬다. 생방 30분 앞두고 SBS에 도착했다. 스튜디오 부스에서부터 발을 삐긋할 정도로 긴장했다. 9년만에 앉는 DJ자리에 긴장, 집에서 윤상현도 아이들과 함께 긴장했다. 보이는 라디오로 아내를 응원했다. 윤상현은 아내를 위한 온궁차를 준비해주는 등 특급 내조를 펼쳤다. 
생방 2분 남기고 방송이 시작됐다. 걱정과 달리 시그널송과 함께 안정되고 차분한 톤으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막힘없이 멘트까지 전하며 베테랑다운 위엄을 보이며 DJ로 완벽 복귀했다. 윤상현은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바로 문자를 보내며 "당신을 위해 100원을 날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DJ 메이비도 윤상현 문자를 확인, 그러면서 "오빠 문자 눈물 날 것 같다"고 했다. 
메이비는 "내 눈에만 보이는 번호"라면서 "태어나면서 문자보내긴 처음, 나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겠지만 옛날 생각하며 잘 하길 바란다, 끝나도 돌아갈 곳이 있잖아, 영원히 지켜주고 싶은 사랑하는 남편이 보낸다"고 했고,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모니터로 이를 확인한 윤상현은 눈가가 촉촉해졌고, 이어 "생애 첫 길고 긴 문자 전송, 짧게 보내려했지만 몇 마디 단어로는 진심을 채우지 못하겠더라"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 
이를 본 조현재는 "우리 부부는 울지 않는다, 형님 보니 걱정된다"며 상반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메이비는 남편의 큰 응원에 고마워했다. 특히 청취자들 중 주부들의 문자가 쏟아졌고, 메이비는 "9년 전 공감 못한 사연들, 엄마된 후 공감대가 넓어졌다"면서 "엄마된 후 무서울 게 없어졌다"며 묘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특급게스트를 소개, 하지만 누군지 알지 못 했다. 메이비는 윤상현일까 의심, 하지만 확신하지 못 했다. 
드디어 게스트가 도착, 바로 예상대로 윤상현이었다. 이를 알리 없는 메이비도 궁금해하는 사이, 윤상현이 부스로 들어왔고, 꽃까지 들고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게스트 자리에 낮은 윤상현은 "타임머신타고 9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메이비 못지 않은 감회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방송이 시작하자 윤상현은 긴장된 듯 제대로 말을 트지 못 했다. 급기야 "지루해서 못 듣겠다"고 청취자들의 문자가 올라왔고, 횡설수설까지 하자 메이비가 정리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윤상현은 마지막엔 "와이프 사랑한다"고 외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음날엔 부부DJ를 맡았다며 후기를 전했고, 윤상현은 "두번 째날 아내 코치로 무사히 마쳤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멜로남 배우 조현재가 출연했다. 그는 "윤상현과 10년 동안 인연있다"면서 반가워했다. 
드디어 새로운 운명커플로 조현재와 박민정 아내가 그려졌다. 먼저 조현재가 아내를 에스코트했고, 출산 7개월차인 아내 박민정이 긴장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KLPGA 프로 골퍼출신인 박민정은 "현재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고 있다"고 했고, 조현재는 "우리 아내는 진국"이라면서 "어릴때 죽마고우 친구에게 느낄 수 있는 면에 반했다"고 했다.  
골프장에서 소개팅이 아닌 라운딩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는 부부는 서로를 회상했다. 조현재는 "스윙을 너무 잘해 정말 멋지다 생각, 처음 느껴보는 끌림이 이상했다"고 했고, 박민정은 조현재에 대해 "골프하면 성격이 보이는데 정말 젠틀하더라, 젊은 사람이 매너좋다고 생각했다"고 답하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3년 연애했다는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 빼고 매일 만났다고 했다. 박민정은 "조카의 탄생이 너무 예뻐, 아기를 낳아야할 것 같은데 오빠가 내 아기아빠가 되어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면서  걸크러쉬같은 공격적인 프러포즈를 했다고 했다. 박민정은 "결혼 안할 거면 난 다른 아빠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고 했고, 조현재는 "이런 화끈함이 있다, 당황했지만 헤어질 순 없겠다 생각, 놓치기 싫다고 생각해 결혼해야겠다 결심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결혼 1년 4개월차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조현재는 생후 244일차인 아들 우찬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아내가 철저하게 건강식 식단으로 조현재와 아들을 챙겼다. MC들은 조현재에게 매일 세 끼를 건강식으로 먹냐고 질문하자 조현재는 "조현재는 "예전보다 건강해지긴 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치팅데이가 있어, 좋아하는 각종 인스턴트 먹는 날"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한 마디로 어떤 부부냐고 묻자 조현재는 "우린 의리"라고 했고, 박민정은 "그건 나중에 죽을 때 하는 말"이라며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 훈훈하게 했다. MSG사수로 서로 내기를 걸며 운동대결을 펼치는 두 사람이지만, MSG 가미되지 않은 실제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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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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