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아요"…'안녕하세요' 가출 꿈꾸는 소녀, 원인은 폭력적인 동생들 때문?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7.23 07: 49

동생들의 괴롭힘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춘기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22일에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두 동생의 괴롭힘 때문에 가출을 꿈꾸는 사춘기 소녀의 고민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는 "두 동생들이 자꾸 괴롭혀서 미치겠다"며 "자꾸 방에 들어오고 할퀴고 깨문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사연자는 부모님에 대해 언급하며 "둘째가 저를 괴롭히는 걸 보셨는데 아빠는 둘째 편만 든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둘째 동생에게 "언니가 힘들어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둘째 동생은 "저희가 괴롭혀서 그런 거 알고 있다. 잘못 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롬은 "왜 들어오기 전에 언니를 할퀴었냐"고 물었다. 이에 둘째 동생은 "언니가 먼저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쟤는 한 대를 때리면 두 대를 때린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동생이 궁전놀이를 하자고 한다. 동생들은 공주, 왕자를 하고 나는 신하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신하는 좀 낫다. 우리 언니들은 나에게 궁전 역할을 시켰다. 나는 건물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롬은 동생들을 지켜보다가 "사연 얘기만 들으면 동생을 나쁘게 봤는데 동생들이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쟤네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만 얌전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막내동생은 "괴롭히는 건 맞다"며 "둘째 누나도 짜증나는 부분이 있다. 어쩔 땐 내 소중한 부분을 발로 밟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둘째 동생은 "모르고 그랬다"며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엄마는 "또래 여자애가 '안녕하세요'에 나와서 동생 고민 얘길 하는데 그걸 보고 울더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엄마의 관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얘길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그렇진 않다. 애들이 성향이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 순간에도 셋째는 다리를 올리며 회장님 포스를 자아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빠는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지 몰랐다"며 "네가 첫째니까 니가 참아야한다는 얘길 많이 했는데 그래서 상처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어렸을 때 나도 동생들이 괴롭히면 니가 참아야지라는 얘길 많이 했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학교에서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엄마에게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새롬은 "첫째니까 언니의 위치를 확실하게 각인 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언니가 마냥 착한 사람이라고 인식 시키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형제끼리 싸운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집에 규칙을 세워야한다. 그에 맞는 벌칙이 있어야 규칙이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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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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