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라디오 DJ에 도전하며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23일 오전 생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부터 개봉을 앞둔 새 영화 ‘봉오동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노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이에 그는 “저는 영화를 촬영할 때도 눈썹을 그리는 것을 제외하고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엔 피부가 탔다. 뛰거나 산에 가서 그런지 좀 탄 거 같다. 선크림도 자주 안 바른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여가시간에 주로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즐긴다. “평소 지금 시간에는 낮 촬영이 있을 땐 촬영장에 있을 시각이고, 스케줄이 없을 땐 산에 가든지 실내 자전거를 탈 시간이다. 여행을 가더라도 이것만은 꼭 지킨다”고 자신의 일상 철칙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능 ‘스페인 하숙’에서의 모습이 제 일상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유해진은 “제가 ‘삼시세끼’를 할 때도 나영석 PD에게 ‘제가 평소에 하는 거 두 가지만 지켜 달라’고 했다”면서 “저는 아침 운동과 저녁 라디오 듣기였다. 그래서 그 두 가지는 꼭 지켜주셨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내달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쇼박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영화의 개봉일에 대해 “8월 7일“이라고 소개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 영화는 1920년 독립군들이 이룬 승리의 역사를 그린다.
자신이 맡은 독립군 황해철 캐릭터에 대해 유해진은 “단단한 바위 같은 인물이다.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면 머리를 짧게 깎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봉오동 전투’를 통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거친 자연에서 액션을 하고 달리는 연기가 많았다. 그럼에도 자연에 있어서 그런지 흥이 났다. 제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싫어해서 웬만하면 웃으려고 후배들에게도 실 없는 농담을 하곤 했다”고 영화 촬영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유해진은 후배 류준열을 칭찬했다. “류준열이 쿠바에 갔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쿠바는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류준열과 같이 여행을 가면 재미있을 거 같다”며 “‘택시운전사’ 때는 몰랐는데 이번에 오래, 길게 하면서 느낀 게 류준열이 똑똑하고 유머가 있는 친구다. 되게 재미있다. 류준열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있다”고 극찬했다.
두 사람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2017) 이후 ‘봉오동 전투’를 통해 재회했다.
유해진은 이날 ‘철파엠’ DJ에 도전해 청취자들의 사연을 직접 읽으며 소통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