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의학드라마는 없었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심상찮은 흥행 가도를 예고한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이 의문스러워서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궁폭(궁금증 폭발) 포인트’를 공개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난 20일 방송된 2회 1, 2부 방송분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각각 7.5%(전국 7.0%)와 11.3%(전국 10.1%)를 기록하는가 하면, 최고 시청률은 13.3%까지 치솟는 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파죽지세 상승기류를 예감케 했다.
무엇보다 ‘의사 요한’ 1, 2회분에서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신동미 등이 지닌 의문스러운 면모들이 설핏 비춰지면서 호기심을 돋웠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닥터 10초’ 차요한(지성 분)과 교도소 의무관 아르바이트로 온 레지던트 강시영(이세영 분)의 만남부터 희귀한 병명을 지닌 환자를 진단하고 목숨을 살린 스토리가 속도감 있게 담겼던 상황. 여기에 차요한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손석기(이규형 분)와 납골당에서 손석기를 만난 채은정(신동미 분)의 등장이 더해져 앞으로의 예측불가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차요한(지성 분), 강시영(이세영 분), 손석기(이규형 분), 채은정(신동미 분)에게 감춰진 ‘궁금증 포인트’는 어떤 것인지 분석해봤다.
#1 궁금증 포인트 지성, “차요한, 3년 전 담당환자를 살해한 마취과 의사”
지난 1회분에서는 교도소 내에서 수인번호 6238을 단 채로 등장한 차요한(지성)이 탁월한 실력을 지닌 의사로서의 과거를 짐작케 하는 남다른 면모들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의무관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교도소 내 환자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해결방안까지 적어주는 가하면, 117000분의 1, 0.00001 퍼센트 확률을 가진 희귀한 병을 진단한 후 환자의 목숨을 구하기까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의 천재의사인 차요한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유가 살인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선사한 것. “차요한. 삼 년 전 담당환자를 살해한 마취과 의사. 말기 항문암 환자에게 치사량의 진통제를 투여했고, 그 일로 삼년 형을 선고받은 의사”라는 강시영의 독백을 통해 차요한의 죄명이 드러났던 것. “고통을 치료해줄 수 없다면 고통을 끝내야죠. 의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환자의 고통은 끝나지 않으니까”라는 의사로서의 남다른 소신을 지니고 있는 차요한이 3년 전 환자와 무슨 사연을 갖고 있던 것인지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2 궁금증 포인트 이세영, “살릴 수 없었어요! 살릴 수 없었다구요!”
한세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또 한 명의 인물인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2년 차 강시영(이세영)의 사연과 행보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시영은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칩거하다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려던 중 교도소에서 차요한을 만나게 되면서, 깊숙이 숨겨왔던 의사로서의 의욕이 되살아났던 터. 중간중간 강시영이 피가 솟구치는 누군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압박하는데 이어, 피범벅이 된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회상으로 담기면서 안타까운 의료사고의 트라우마를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강시영은 “치료할 수 있는 환자였어요? 대답해요! 살릴 수 있는 환자였어?”라며 자신을 몰아세우는 차요한에게 끝내 “살릴 수 없었어요! 살릴 수 없었다구요”라고 죄책감을 오열로 터트렸고, “의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환자의 고통은 끝나지 않으니까”라는 차요한의 말에 힘입어 희귀병 환자를 살리기에 이르렀다. 강시영이 겪은 ‘의료 사고’는 과연 무엇인지, 강시영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 궁금증 포인트 이규형-신동미, “차요한은 과연 깨달았을까요? 아닐까요”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의 납골당에서 만난 손석기(이규형)와 채은정(신동미)은 차요한에 대한 서늘한 분노를 보이는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냈다. 손석기는 법정에서 “환자를 죽여놓고서 나는 의사의 본분을 다했노라 말할 수 있는 의사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차요한을 날카롭게 노려보는 모습으로, 3년 전 차요한의 사건을 담당한 검사임을 내비쳤던 상태. 차요한을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시켰던 손석기는 채은정(신동미)에게 “차요한은 과연 깨달았을까요? 아닐까요”라고 묻더니 냉정하고 서늘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그래서 몹시 기다려지네요. 그가 돌아올 날이”라며 서슬 퍼런 살기를 드러냈다. 과연 한세병원으로 복귀한 차요한과 손석기의 대립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채은정은 납골당에서 손석기에게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의문을 가중시켰다. 채은정은 손석기에게 차요한의 출소날을 상기시킨 후, 강한 어조로 “다시는 의사 가운을 입어서도 안 되고 환자를 봐서도 안 될 사람이에요. 복귀, 막아야해요”라며 주장, 숨겨진 사연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진은 “그동안 의학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색다른 소재와 신선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의사 요한’을 향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충격적인 반전과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의사 요한’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의사 요한’ 3회분은 오는 26일(금) 10시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