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FM' 유해진 "'택시→봉오동' 류준열, 똑똑하고 유머있는 친구"[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23 10: 44

 배우 유해진이 후배 류준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2017) 이후 올해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를 통해 재회했다. ‘닮은꼴'로 불리는 두 배우가 선후배로서 깊은 우애를 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23일 오전 생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유해진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그는 내달 7일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쇼박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해진은 먼저 연기 호흡을 맞춘 류준열에 대해 가까이서 느낀 점을 전했다. “류준열 배우가 쿠바에 갔던 예능을 보고 ‘어땠냐’고 물어봤다. 같이 여행을 가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를 할 때는 몰랐는데 이번에 오래 같이 하면서 느낀 게 류준열이 똑똑하고 유머가 있는 친구다. 되게 재미있다. 류준열이 상대에 대한 배려심도 있다”고 극찬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독립군 첫 승리의 역사를 그린다. 유해진은 독립군 황해철을, 류준열은 이장하를 연기했다. 더불어 배우 조우진도 독립군 마병구로 출연한다.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한 명의 영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일구어낸 첫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에 단번에 매료돼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던 바.
목숨을 담보로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까지 달리고 또 달려 일본군을 유인해 고립시키고, 그들에게 승리를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숨가쁘고 박진감 넘치게 담아냈다.
유해진은 “이번엔 자연에서 거친 액션을 하고 달리는 연기가 많았다. 그럼에도 자연에 있어서 그런지 흥이 났다”며 “제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싫어해서 웬만하면 웃으려고 실 없는 농담을 하곤 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황해철 캐릭터는 단단한 바위 같은 인물이다.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면 머리를 짧게 깎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봉오동 전투’를 통해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유해진은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노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이에 그는 “저는 영화를 촬영할 때도 눈썹을 그리는 것을 제외하고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엔 피부가 탔다. 뛰거나 산에 가서 그런지 좀 탄 거 같다. 선크림을 잘 안 바른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여가시간에 주로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즐긴다. “지금 시간은 낮 촬영이 있을 땐 촬영장에 있을 시각이고, 없을 땐 산에 가든지 실내 자전거를 탈 시간이다. 여행을 가더라도 이것은 꼭 지킨다”고 자신의 일상 철칙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능 ‘스페인 하숙’에서의 모습이 제 일상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watch@osen.co.kr
[사진]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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