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먹3'가 정준영에 이어 이민우까지, 출연자들의 행실로 연이어 피해를 입고 있다.
23일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먹3)의 VOD(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tvN 예능국 관계자는 OSEN에 "이민우가 검찰 송치가 된 상황인 만큼 조심스럽게 추이를 보고 있다"면서 "일단 '현지먹3' VOD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재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총 12회의 VOD 중 6회까지만 시청할 수 있게된 것이다.
앞서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20대 여성 지인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고 피해자도 이민우 측과 합의 후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강제추행 정황이 담긴 술집 CCTV 영상을 확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무엇보다 이민우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일 개인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나 다시 한 번 논란에 중심에 섰다. 아직 강제추행 혐의를 완전히 벗지 못한 상태임에도 개인 팬미팅을 강행했다는 사실로 인해 팬들과의 약속은 지켰을지언정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비난을 받게 된 것.
이와 함께 출연자들의 연이은 부정적 이슈로 피해를 보고 있는 '현지먹3'에게는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현지먹3'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를 자랑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사실 '현지먹3'는 방송도 하기 전인 지난 3월, '정준영 몰카 파문'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미국 LA에서의 촬영을 마무리하자마자 정준영의 범죄가 밝혀졌고, 결국 그의 촬영 분량을 통편집하게 됐다.
이에 '현지먹3' 제작진과 출연진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정준의 몰카 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아야 했다. 당시 이우형 PD는 "물론 편집 과정이라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을 순 있는데 그럼에도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다고 있다.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린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빠지게 된 부분에 대한 아쉬움보다 충분히 여러 가지 그림을 담아와서 일정대로 하는데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막상 베일을 벗은 '현지먹3'는 정준영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완벽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성공리에 시즌3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가운데 또 다른 출연자 중 한 명인 이민우가 논란에 휩싸여 VOD 서비스가 중단되자 애청자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이번 이민우 사건의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현지먹3' VOD 서비스 재논의 여부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지먹3'는 시즌1 태국편, 시즌2 중국편에 이어 미국에서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4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