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배우활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조정 성립을 선언했다. 양측 법률 대리인은 이혼 조정 세부 내용에 대해 사전 합의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7년 10월 결혼 이래 약 1년 9개월만에 공식 이혼했다. 올해 6월 26일 송중기 측이 첫 이혼 조정 신청을 낸 이래 단 27일 만이다.
이날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 측은 "서울가정법원에서 배우 송혜교 씨의 이혼이 성립 되었습니다. 양측 서로 위자료,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가 마무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의 이혼소식이 전해진 이날 송혜교는 SNS에서 송중기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삭제했다. 앞서 송중기의 팬미팅에서 함께 찍은 사진과 결혼식 사진 등이 삭제된 것. 해당 사진들은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월에도 남아있었지만 이날 이혼이 성립되자 해당 게시물들이 모두 삭제됐다.
지난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는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혼 1년 8개월만인 지난달 27일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해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송혜교의 소속사인 UAA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면서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송중기와 송혜교는 여전히 배우로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송중기는 조정 신청 접수 당일에도 차기작 '승리호' 동료 배우들과 연극을 관람했고 그를 알아본 관객들에게 간단한 인사까지 건넸다.
이어 송중기는 김성제 감독의 차기작이자 콜롬비아 올 로케이션으로 각광받는 영화 '보고타' 출연을 결정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역시 파트3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송혜교는 차기작을 고르며 해외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난 6일 중국 하이난 산야 국제 면세점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고, 최근에는 모나코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에 한 홍콩 잡지사는 18일 모나코에서 송혜교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이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송혜교는 "남은 올해는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프로젝트(새 작품)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중도 이혼 소식에 충격은 받았지만 다시 송중기, 송혜교를 응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송중기, 송혜교 모두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화제성을 인정받았기 때문. 물론 이혼은 두 사람에게 상처가 됐겠지만 배우 송중기, 송혜교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은 큰 변함이 없다. 과연 송중기, 송혜교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혼을 뒤로 하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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