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덕화TV2-덕화다방'에 임하며 아내 김보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밝혔다.
KBS는 2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본관에서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덕화TV2-덕화다방'(이하 '덕화TV2')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심하원 PD와 진행을 맡은 배우 이덕화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덕화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김보옥을 언급,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집사람이나 저나 한동네에서 같이 큰 동갑내기 친구인데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막하나 싶다. 집에서 서열은 반려견 다음이 저다. 아주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다. 겉으론 아닌 척하고 대단한 척했는데 이제 다 드러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 나이에 드러나면 어떻겠나. 항상 제 와이프한테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많다. 저는 만에 하나 혹시라도 저보다 우리 와이프가 단 1시간이라도 빨리 간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저는 그 걱정 때문에 절대 먼저 가야지 뒤에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혼자 양말도 못 신는다. 축구 하러 나간다고 하면서 축구화를 혼자 못 멘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만에 하나 그 사람이 나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갈까 봐 걱정이다. 갈 리도 없겠지만"이라며 목이 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이덕화는 눈물까지 훔쳤고 "그래서 되도록 여러분 앞에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본인이 '다음, 다음' 하면서 자꾸 미루더라"라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아내 김보옥의 사정을 설명했다.
'덕화TV2'는 지난 4월 6부작으로 종영한 '덕화TV'의 두 번째 시즌이다. 이덕화가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던 첫 번째 시즌과 달리 두 번째 시즌에서는 아름다운 시골 카페를 배경으로 이덕화 부부가 '덕화다방'을 열며 창업기를 그린다. 오늘(23일) 저녁 8시 55분 첫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