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사극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을 통해 판소리에 도전한다.
23일 OSEN 취재 결과 이유리는 최근 ‘소리꾼’의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출연을 확정했다.
‘소리꾼’은 조선 후기 1734년을 배경으로 하는 판소리 사극 영화. 소리로 생업을 이어가던 천민 소리꾼들은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양반들의 착취에 피폐해진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유리는 당시 천민 계급에 해당하는 소리꾼 역을 맡아 조선팔도를 떠돌며 겪는 설움과 아픔을 노래로 표현한다. 조정래 감독은 판소리 이수자로 판소리고법 기예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유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판소리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정래 감독과 판소리 대가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2004년 공포 영화 ‘분신사바’(감독 안병기) 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유리의 캐릭터 연기가 기대된다. 안방극장에서는 ‘국민 악녀’ ‘국민 며느리'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활약하고 있지만 영화 대표작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판소리 극 영화 ‘소리꾼’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판소리에 도전하는 만큼 이유리가 보여줄 역대급 변신과 노력이 기대된다.
‘소리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극화된 드라마 영화 ‘귀향’(2016)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차기작이다. ‘귀향’은 개봉 당시 358만 7182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2017년 ‘귀향’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내놓았고, 올 6월에는 ‘에움길’(감독 이승현, 2019)을 공동 제작했다.
한편 이유리는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2017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 2018년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주말특별기획부문)을 수상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