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주전서 종합운동장 3연승과 1위 동시에 잡을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7.23 15: 17

울산현대가 난적 상주상무를 만난다.
울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해 순연됐던 경기이다.

[사진] 울산 제공.

울산은 14승 5무 2패 승점 47점으로 전북현대(승점48)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최근 11경기 무패(8승 3무)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전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울산은 21일 강원FC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제 모습을 찾았다. 그 중심에 김보경이 있었다. 오픈 패스로 후반 19분 황일수와 믹스가 합작한 동점골에 기여했고, 이어 후반 31분에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단 45분을 소화하고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바꿨다.
임대 연장에 합의한 믹스도 1골 1도움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0일 아빠가 된 수문장 오승훈은 강원전에서 1실점했으나 수차례 선방 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은 21경기 16실점으로 가장 단단한 방패를 자랑한다. 공수의 조화로움을 토대로 종합운동장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7월부터 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고, 첫 두 경기에서 인천, 강원을 연달아 격파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잔디 등 모든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고, 이 기세를 상주전까지 잇겠다는 목표다.
4경기 무승 늪에 빠져있던 상주는 21일 대구FC를 제압하고 반전에 성공했다. 중원 사령관 윤빛가람, 울산 출신 박용지 등 각 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울산은 4월 6일 상주 원정에서 주민규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끈끈한 모습으로 더 강해지고 있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상주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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