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가운데,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팬미팅을 강행하며 팬들과 만났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우는 직접 심경을 고백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민우는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과 콘서트홀에서 ‘2019 이민우 팬미팅-해피엠’을 진행했다. 이날 이민우는 팬들 앞에서 최근 불거진 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민우는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신화로, 또 엠 이민우로 떳떳하게 다시 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만날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웃고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소중한 추억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앞서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팬미팅은 지난달 29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이민우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는 자리이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건 이후 이민우가 행사 취소 없이 팬미팅을 강행하면서 여러 반응이 쏟아졌던 상황. 이민우는 직접 팬들에게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히면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한 모습이다.
이민우는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지인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를 찾아가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라며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 이민우는 경찰조사에서 “친근감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민우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민우 측은 OSEN에 “아직 검찰에서 조사와 관련한 연락은 받지 못했다. 연락이 오고 조사 일정이 잡히면 성실히 조사에 입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제추행죄가 비친고죄임을 고려해 계속 수사를 진행, 지난 17일 이민우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민우는 사건 이후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최근 지인들과 함께 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고, 현재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체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 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민우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그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꼐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가 출연했던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측은 사건을 고려해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tvN 측 관계자는 23일 OSEN에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