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와 가수 겸 연기자 김동완이 조정래 감독의 차기작 영화 ‘소리꾼’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판소리에 도전하게 됐다.
23일 OSEN 취재 결과 이유리와 김동완은 최근 영화 ‘소리꾼’의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소리꾼’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는 판소리 사극 영화로, 소리꾼들이 조선에서 살며 겪은 설움과 한을 소리를 통해 해소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유리와 김동완은 극중 캐릭터에 맞춰 자신의 사연을 바탕으로 심청전이라는 곡을 만들어 부르며, 양반의 수탈에 의해 피폐해진 백성들을 위로하고 길 위에서 만난 동료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는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판소리 이수자로서, 판소리고법 기예능을 보유하고 있다. 조 감독과 판소리 대가 선생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판소리 장르에 도전하는 이유리와 김동완 등 배우들을 가르칠 전망.
드라마 ‘학교4’(2001)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유리는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사랑해 울지마’ ‘당돌한 여자’ ‘노란 복수초’ ‘왔다 장보리’를 통해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로 인정 받았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김동완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연기 활동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바른 성품을 지녀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유리는 2004년 개봉한 영화 ‘분신사바’(감독 안병기) 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조정래 감독은 2000년 단편영화 ‘종기’로 데뷔, ‘두레소리’(2012) ‘파울볼’(2015) ‘귀향’(2016)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2017) 등의 연출을 맡았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