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환희가 자신이 받은 욕설 메시지를 공개하며 악플러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박환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박환희가 악플러부터 받은 메시지와 댓글들을 캡처한 것들로, 악플러들은 "강아지 키울 시간에 네 애나 잘 키워라", "애 안 키우면 돈을 줘야지. 아니면 애를 키우던가", "암만 발버둥 쳐도 애 딸린 이혼녀" 등 과도한 비난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환희는 "짐이라고 생각한 적 없고, 내팽겨친 적 없고, 양육권 뺏기게 된 이유도 입장문에 발표했으니 제대로 읽고 오시길 바란다", "양육비 보낼 형편 되는데 안 보낸 적 없다. 박훈 변호사님 페이스북에 입장문 전문 제대로 읽고 이야기하시길 바란다. 저도 아이랑 최대한 더 시간 보내고 싶은데 그건 그쪽에 이야기 해달라" 등의 답변으로 악플러들에게 하나하나 대응한 것은 물론, 이들의 아이디 등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해 불편한 심경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꾸 허쉬 계정에, 제 계정에, 유튜브 계정으로 쪽지 및 댓글로 '강아지 키울 시간에 네 애라 잘 키워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혼자 사는 엄마가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제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 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마다 항상 이야기했다.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게 너무너무 싫다면서. 6살 때부터 줄곧 그렇게 말해왔다. 그래서 고심 끝에 만나게 된 우리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말라"는 글로 호소하기도.
이 같은 박환희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악플러들은 도대체 왜 이런 짓을", "사이다 행보다", "당사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고, 남의 가정사에 제3자가 왜 끼어드냐" 등과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박환희는 래퍼 빌스택스와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1년 3개월 만에 이혼했다. 아들의 양육권은 빌스택스에게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해 박환희가 SNS를 통해 아들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빌스택스의 현재 여자친구가 박환희를 향한 불만을 드러낸 것.
특히 빌스택스는 지난 6월 양육비 등을 언급하며 전 부인인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고, 이에 대해 박환희 측은 "이러한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환희는 지난 1일 대리인 박훈 변호사를 통해 빌스택스의 폭행, 폭언으로 혼인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고, 시아버지에게 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머리채를 잡혀 집으로 끌려들어 가는 등 시댁으로부터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맞고소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하 박환희 공식입장 전문.
자꾸 허쉬 계정에, 제 계정에, 유튜브 계정으로 쪽지 및 댓글로 '강아지 키울 시간에 네 애라 잘 키워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혼자 사는 엄마가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제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 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마다 항상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게 너무너무 싫다면서요. 6살 때부터 줄곧 그렇게 말해왔고요.
그래서 고심 끝에 만나게 된 우리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마세요.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