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가 전 남편 빌스택스를 맞고소한 가운데, 도 넘은 악플들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입장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반박하고 바로 잡았다.
박환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욕설과 악플이 가득 담긴 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를 여러 장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랑 말고 네 자식이랑 놀아줘라", "암만 발버둥쳐도 애 딸린 이혼녀,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시집가긴 글렀네요", "듣기는 싫어서 댓글은 막았겠지. 아이를 위해서 이혼 전 일은 조용히 묻어두고 연기나 해. 유튜브로 어그로 끌고 싶었냐 그러다 소송 당해" 등 악플 메시지를 보냈다.
박환희는 "(아들과) 잘 놀고 있습니다", "발버둥 친 적 없는데요. 저는 난임이라 제 생애 아이는 제 아들 하나뿐이라 아주 소중하거든요. 제가 왜 난임이 되었을까요", "댓글 막은 적 없습니다. 아,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오래전부터 저를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들만 댓글이 달리게 설정해뒀습니다. 잘 확인 하시길"이라며 답글을 남겼다.
이어 "자꾸 허쉬 계정에, 제 계정에, 유튜브 계정으로 쪽지 및 댓글로 '강아지 키울 시간에 네 애라 잘 키워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혼자 사는 엄마가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제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 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마다 항상 이야기 했다.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게 너무너무 싫다면서. 6살 때부터 줄곧 그렇게 말해왔다. 그래서 고심 끝에 만나게 된 우리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말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 네티즌은 "애기 엄마가 그러는 거 아니에요. 양육하지도 않으면서, 양육비 보낼 형편 되면서 보내지도 않고,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명품 가방 사들고 다닐 시간에 애랑 시간 더 보내세요"라고 했고, 박환희는 "양육비 보낼 형편 되는데 안 보낸 적 없는데요. 박훈 변호사님 페이스북에 입장문 전문 제대로 읽고 이야기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랑 최대한 더 시간 보내고 싶은데 그건 그쪽에 얘기 해주시겠어요?"라고 답변했다.
이어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아시는 거 같은데요. 세무서 가서 지난 몇 년치 수입증명서까지 떼어서 박훈 변호사 님이 세세히 입장문에 써주셨습니다. 차 2대 굴리고 명품가방 살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상황에 양육비 잘 줬습니다. 4년 동안 아이 '안'보고 싶은거면 사람이겠어요? '못'보게 했고 충분한 증거자료에 입각해 입장문 작성했다고 써있답니다. 제대로 읽고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대응 좀 해봐요. 애를 팽개치고 양육도 포기한 건지, 네가 낳은 자식은 보필해야지 짐이냐", "애 안 키우시면 돈을 주셔아죠. 아니면 애를 키우시던가요", "애기 키우는데 1도 기여 안 해놓고 자기가 애 다 키운 마냥 인스타에 아들 얼굴 올리고 뻔뻔하시네"라고 지적했고, 박환희는 "짐이라고 생각한 적 없고, 내팽개친 적 없고, 양육권 뺏기게 된 이유도 입장문에 다 발표했으니 제대로 읽고 오시길 바랍니다. 애 키우는데 기여 1도 '안'한게 아니라 '못'하게 했다고 입장문 발표했습니다. 충분한 증거자료들 있다고도 덧붙였고요. 내 새끼 내가 이뻐한다는데 사진 올리면 키운 '척'하는 엄마가 되는 건가요? 난 내가 키우고 있다고 말한 적 없는데"라고 반박했다.
박환희는 "돈 줬고요, 양육비 안 준 기간 동안은 안 준 거라기보단 그 쪽에서 연락 자체를 끊어버리고 차단해서 연락 불가능했고, 여러차례 아이 보여달라고 사정한 증거들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 보러 오지 말라면서 잠수 타고 몇 년을 지내다가 데뷔하고 나니 뜬금없이 연락 와서 양육비 보내달라고 해서 몇 달간 양육비만 받아가다가 자기 여자친구가 보여주라고 했다고 뜬금없이 이제는 아이 보고 지내라고 한 건 그쪽이고요"라며 악플 내용과 다른 부분을 바로 잡았다.
이와 함께 박환희는 "(댓글) 안 막았는데요. 이번 이슈 생기고 댓글 한 번도 막은 적 없습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이 정상적인지 확인부터 하시고, 막았으면 지금 남아 있는 댓글들을 어찌 남아있을지, 바보가 아닌 이상 댓글을 과연 막을지, 댓글을 막았던 사람이 악플들에 대한 증거는 왜 남기고 있는지 증거를 남기고 있는 사람이 댓글을 막을 이유가 있는지부터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기자 박환희는 전 남편인 래퍼 빌스택스와 아들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했지만 1년 3개월 만에 이혼했고, 양육권은 빌스택스가 가졌다.
빌스택스는 지난 6월 양육비 등을 언급하며 전 부인인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고, 이에 대해 박환희 측은 "이러한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후 박환희는 대리인 박훈 변호사를 통해 빌스택스의 폭행, 폭언으로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고, 시아버지에게 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머리채를 잡혀 집으로 끌려들어 가는 등 시댁으로부터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맞고소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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