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이혼 후 진행한 해외 매체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당시 통역사가 사실을 바로잡았다. 인터뷰 내용이 왜곡보도됐다는 것이다.
한 홍콩 잡지사는 18일 모나코에서 송혜교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이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송혜교의 답변에 운명, 왕관, 공주에 관한 내용이 나오자 예기치 못한 논란이 일었다. 송중기와 이혼을 연결지어 이상한 해석이 나온 것이다. 이에 직접 인터뷰에 참여했던 통역사 J씨는 한 매체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는 당시 이벤트에 전시됐던 브랜드의 티아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티아라를 착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가 좋겠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송혜교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기회가 된다면, 11월22일 내 생일에 티아라를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다. 티아라를 쓰면 공주가 된 기분이 드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송혜교는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작품은 애 쓴다고 오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기에 J씨는 송혜교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교는 올 하반기 계획을 묻자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겠죠. 쉴 거 같아요. 내년엔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건 아니에요"라고 간단히 말했다.
그러면서 J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자연인으로서 나는 사실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음을 강조했다. 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속상하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이처럼 송혜교는 사실과 다르게 해석된 인터뷰 내용으로 괜히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라야만 했다. 이미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있는 와중에 억울한 질타를 받은 것이다. 다행히 통역사 J씨의 해명으로 오해가 풀릴 전망. 다시 송혜교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조정 성립을 선언했다. 양측 법률 대리인은 이혼 조정 세부 내용에 대해 사전 합의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7년 10월 결혼 이래 약 1년 9개월만에 공식 이혼했다. 올해 6월 26일 송중기 측이 첫 이혼 조정 신청을 낸 이래 단 27일 만이다./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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