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 시어머니 고부갈등 풀고 용돈까지 선물(ft.♥진화)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23 23: 54

'아내의 맛' 함소원이 시어머니와 고부 갈등을 풀고 용돈까지 챙겨줬다.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과 부모님, 홍현희♥제이쓴, 함소원♥진화 부부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송가인은 엄마와 함께 의상을 구입하러 갔고, "노출 있는 걸 싫어해서 안 입는 편이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나도 예전에 개그 프로그램 무대 의상을 저기서 맞췄다.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고 했다.

송가인과 엄마는 취향의 차이를 보였고, 송가인은 단정한 스타일을 고집했다. 가게 주인은 "피부가 깨끗하니까 너무 예쁘다"고 했고, 함소원과 장영란은 "가인 씨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 방송 때 입어도 되겠다"며 칭찬했다. 송가인은 고민하다 핑크빛 드레스를 25만원에 구매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캐나다 퀘벡의 자랑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했고, 근처에서 짚라인에 도전했다.
홍현희가 금방 지치자, 제이쓴은 "와이프가 체력이 약하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고, 이휘재는 "운동 부족이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짚라인 도전을 마친 뒤,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그러나 이때 지갑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조금 전 짚라인을 탈 때 지갑이 그대로 떨어져 폭포 한가운데 빠진 것.
홍현희는 "돈이 거의 50만원 정도 있었고, 신용카드도 있었다"며 "아까 안전하게 앞주머니에 넣어놨는데 떨어진 것 같다"며 울상이 됐다. 제이쓴은 "나도 돈이 전혀 없다"며 당황했다.
홍현희는 "엄마한테 돈을 보내달라고 해야겠다"고 했으나, 제이쓴은 "국제 송금이라서 쉽지 않을 거다"고 했다. 급기야 제이쓴은 "직원들과 눈을 마주치지 말자"며 두려워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홍현희의 폰 케이스 속에서 여분의 신용카드를 하나 발견했고, 제이쓴은 "나 진짜 땀났다"며 안심했다. 홍현희는 "퀘벡에서 우리의 추억이 생겼다"며 웃었다.
홍현희, 제이쓴은 요가, 스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 센터를 찾았다. 홍현희는 정식 수업을 들은 뒤, "한국의 요가를 알려주겠다"며 앞으로 나왔다. 홍현희는 단식원에서 배운 코믹한 포즈를 캐나다 사람들에게 전파해 웃음을 자아냈다. 
VCR을 지켜보던 동료 연예인들은 홍현희의 인싸력에 감탄했고, 홍현희는 캐나다 사람들과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명수가 "왜 수영복을 안 입었냐?"고 묻자 홍현희는 "사실 수영복을 입고 싶었는데 방송 불가가 될까 봐 못 입었다"며 웃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윤명선 작곡가를 만났다. 윤명선 작곡가는 장윤정 '어머나', 조용필 '빛', 이승철 '서쪽 하늘', 김장훈 '허니', 김동완 '손수건', 슈퍼주니어 '로꾸꺼' 등 장르 불문 노래를 만든 히트메이커다. '미스트롯' 결승전 당시 송가인에게 발라드 트롯 '무명배우' 노래를 선물했다.
송가인보다 김나희, 홍자에게 관심을 보였던 윤명선 작곡가는 "음색이 이렇게 팔색조인지 몰랐다. 그거 찍고 아저씨들한테 많이 혼났다. 송가인이라는 가수를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며 아찔 순간을 떠올렸다.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송가인은 "정통 트로트를 해야 되는 건 맞는 것 같다. 내 장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런데 시대에 맞게 악기적인 부분을 조금 새롭게 편곡하면 젊은 세대 분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금 신곡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윤명선 작곡가는 "송가인이란 가수를 평가할 때 사람들이 '노래를 너무 잘하는 가수야', '음악을 잘하는 가수야' 인정을 해버리고 듣기 때문에 행운이면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며 공감했다. 
윤명선 작곡가는 진도 아리랑을 섞어서, '엄마 아리랑'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국악을 가미해 아리랑 트로트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는 "'엄마 아리랑'을 가인 씨한테 주고 싶었다.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노래가 나왔다"며 악보를 전달했다.
송가인은 "안 그래도 우리 엄마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면 좋겠다고 했었다"며 좋아했다.
윤명선 작곡가는 곧바로 키보드를 가져 왔고, 송가인은 반주에 맞춰 '엄마 아리랑'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신곡에 모두 만족했고, 윤명선 작곡가는 "초심을 잃지 않는 트로트 가수가 된다고 했는데, 그것만 잘 지키면 앞으로 지지하겠다"며 응원했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갑자기 사라진 시어머니를 찾아 나섰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는 함소원과 시어머니 사이의 고부 갈등이 공개됐다.?딸 혜정이의 육아 문제를 두고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함소원은 시어머니가 혜정이에게 기저귀가 아닌 짜개바지를 입힌 것을 보고 "한국에서는 이거 안 입힌다"며 얼른 교체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바쁠 때나 기저귀 차고 안 바쁠 땐 안 차는 게 좋다"며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드러냈다.?
가족들이 둘러 앉아 저녁을 먹는 시간에 갈등이 폭발했다. 시어머니가 닭고기를 입 안에서 씹어 손녀 혜정이에게 먹이려고 했고, 이를 본 함소원이 "숟가락에 어머니 침 묻었잖아요. 어머니, 아이한테 이렇게 먹이지 말아주세요"라며 말렸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손녀를 위한 행동이었으나, 듣기에 따라 충분히 서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다음날 아침, 시어머니는 사라졌고, 함소원은 "설마 중국에 가신 거 아닌가?"라고 걱정했다. 진화는 "그렇게 멀리 가시진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함소원은 "자기도 나랑 한 편이었다. 내가 못할 말 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고, 진화는 "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지 당신은 강요하듯이 했다. 당신은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말 안 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누구라도 화나지 않겠나"라며 정곡을 찔렀다.
함소원은 "걱정된다. 나가서 찾아보자"고 제안했고, 진화는 "걱정마라. 근처에 계실거다. 길을 잃어버리진 않을실 거다"고 얘기했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꽃과 함께 셀카를 찍으면서 산책을 하고 있었고, 한국 팬들이 사진을 요청하자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시어머니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면서 팬서비스를 제대로 했다. 
함소원은 잠옷 차림으로 시어머니를 찾아 다녔고, 멀리서 미니 팬미팅을 끝낸 시어머니가 등장하자 드디어 안심했다. 
함소원은 "저희 때문에 속상해서 나간 줄 알았다"며 사과했고, 시어머니는 "그냥 산책하러 나갔다. 마실 다녀왔다. 나한테 주소도 있고, 전화 번호도 다 있고, '함소원 씨~' 하면 다 안다. 배도 고픈데 뭐 좀 먹으러 가자"며 쿨하게 웃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시어머니 가출 소동 이후 'K뷰티 효도 대작전'을 펼쳤다. 딸 혜정을 친정 엄마에게 맡기고,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시술 전 의사는 "살이 좀 많고, 피부가 두꺼워서 시술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시어머니는 "젊었을 땐 우리 아들처럼 얼굴이 작았다. 아들이랑 똑같았다. 내 사진 못 봤느냐"며 그리워했다.
시어머니는 목주름, 턱, 이마, 입꼬리, 눈썹, 광대, 코 등을 바꾸고 싶다며 점점 큰 욕심을 드러냈고, 박명수와 이휘재는 "대형 수술이 될 것 같다. 한달은 누워 계셔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아들 진화도 "그게 가능한 거냐?"며 의아해했다.
시어머니는 "얼굴도 작고 긴 생머리의 전지현 같이 해주면 좋겠다. 어렵지 않죠?"라고 물었고, 의사가 크게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어머니는 본격적인 관리 및 시술을 받았고, "좋은 며느리 덕에 호강한다"며 만족했다. 함소원도 "어머님 예쁘시다"며 외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소원은 시어머니가 메이크업을 받을 때 속내를 꺼냈고, "돈 때문에 싸운 방송 보고 걱정하셨냐?"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내가 원래는 너희를 혼내러 왔는데, 너희가 나한테 돈을 많이 쓰니까 혼을 못내겠다"며 웃었다.
시어머니는 이어 "그게 아니면 내가 왜 급하게 왔겠나. 방송 보면서 '왜 이리 싸우나' 신경 쓰였다. 곧 둘째도 낳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싸우나 했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진화가 말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한마디도 안 할 때가 있다"고 알렸고, 시어머니는 "진화가 원래 말이 많은 애는 아니다. 평소에도 말수가 적은 편이다. 계속 그렇다면 상처 되는 말을 들었을 수도 있다. 싸우더라도 서로 잘못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소원은 "내가 남편하고 1년 간 살면서 느낀 점은 우리 남편은 유리 같은 남자다. 평소에도 그냥 '밥 먹었어?' 물어보면 섭섭해 한다. 항상 사랑의 눈으로 보면서 '밥 먹었어?'라고 해야 사랑받는 느낌이라고 하더라. 계속 사랑한다는 애정 표현 체크를 하지 않으면 힘들어한다"고 털어놨다.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상처됐던 말이 뭐냐?"는 질문에 진화는 "잊어버렸다"면서도 "'아빠랑 비슷하다' 그런 말은 상처였다"고 답했다.
함소원은 시어머니가 중국에 돌아가기 전, 용돈을 챙겨주면서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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