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x시어머니, 韓中 육아문제 고부갈등→대화로 해결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24 06: 49

'아내의 맛' 함소원과 시어머니가 대화로 고부 갈등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시어머니가 고부 갈등을 해결하고, 남편 진화와도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시어머니가 아침 일찍 사라져 크게 놀랐고, "설마 중국에 가신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진화는 지난 밤 함소원이 했던 말을 언급하면서 "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지 당신은 강요하듯이 했다. 당신은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말 안 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누구라도 화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함소원은 시어머니가 딸 혜정이에게 기저귀가 아닌 짜개바지를 입힌 것을 보고 "한국에서는 이거 안 입힌다"며 얼른 교체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바쁠 때나 기저귀 차고 안 바쁠 땐 안 차는 게 좋다"며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가족들이 둘러 앉아 저녁을 먹는 시간에 시어머니가 닭고기를 씹어 손녀 혜정이에게 먹이려고 했다. 이를 본 함소원은 "숟가락에 어머니 침 묻었잖아요. 어머니, 아이한테 이렇게 먹이지 말아주세요"라며 말렸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
시어머니는 아침 일찍 외출해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고, 자신을 알아보는 한국 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제대로 팬서비스를 해줬다. 이를 모르는 함소원은 잠옷 바람으로 밖에 나가 시어머니를 찾아다녔다. 
함소원은 "저희 때문에 속상해서 나간 줄 알았다"며 사과했고, 시어머니는 "그냥 산책하러 나갔다. 마실 다녀왔다. 나한테 주소도 있고, 전화 번호도 다 있고, '함소원 씨~' 하면 다 안다. 배도 고픈데 뭐 좀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이후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함께 'K뷰티'를 체험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했고, 얼굴부터 발끝까지 마사지와 시술 등을 선물했다. '대륙의 전지현'을 원한 시어머니는 "좋은 며느리 덕에 호강한다"며 만족했다.
시어머니는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내가 원래는 너희를 혼내러 왔는데, 너희가 나한테 돈을 많이 쓰니까 혼을 못내겠다"며 "안 그래도 방송 보면서 '왜 이리 싸우나' 신경 쓰였다. 곧 둘째도 낳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싸우나 했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진화가 말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한마디도 안 할 때가 있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진화가 원래 말이 많은 애는 아니다. 평소에도 말수가 적은 편이다. 계속 그렇다면 상처 되는 말을 들었을 수도 있다. 싸우더라도 서로 잘못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관계를 회복했고, 중국에 돌아가기 전 용돈도 챙겨드렸다. 시어머니는 받을 수 없다며 손녀 혜정이를 주라고 했지만, 함소원은 "남편 용돈 주신 거에 조금 더 보탰다"며 가방에 넣었다. 
시어머니는 못 이기는 척 "이렇게까지 한다면 받겠다"며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고 둘째 가지도록 노력 좀 해봐"며 아들과 며느리를 진하게 포옹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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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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