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용접업체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IMF 시절을 이야기했다.
23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용접업체 사장님과 IMF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용접업체 사장님과 만났다. 유재석은 용접업체 사장님의 간이 사무실을 보고 "사무실이 너무 귀엽다"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돈을 많이 벌어야 귀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인상 깊었던 작업에 대해 "뽀빠이 이용식씨가 낚시 장비가 필요하다고 의뢰를 했었다"며 "이 자리에서만 20년 동안 했다. 통틀어서 30년 정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일의 매력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요새 매력이 어딨냐. 요새 일이 없어서 다 싸게 하려고 한다"고 말해 주위를 안쓰럽게 만들었다. 사장님은 "예전엔 야간 작업도 많이 했다. 요즘은 작업량이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조세호는 "내 인생에 가장 뜨거웠던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IMF전이다. 그땐 1년에 5천만원 이상 벌었다. 그땐 10년만 일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IMF가 터졌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도 그때가 20대 중반이었다. 우리 집안도 난리가 났다.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도 안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사장님은 "그때 부도가 나서 너무 힘들었다. 부도가 안 난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조세호는 "돈이 있던 사람들은 더 잘 살게 됐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중산층이 몰락해서 간극이 커진 계기가 됐다"고 떠올렸다.
유재석은 "휴가는 가실 계획이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큰 아들은 대만에서 한국어 선생님을 하고 있다"며 "걔가 여유가 없어서 내년 쯤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용접하고 더울 때 어떤 음식을 먹어야 꿀맛이냐"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속만 차진다"고 말했다.
이날 용접 사장님은 퀴즈를 맞추면서 1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사장님은 "아들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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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