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포레스트' PD "다른 육아예능 차이? 예쁘것만 보여주지 않아"[Oh!커피 한 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7.24 08: 13

 SBS 새 예능 '리틀 포레스트'의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와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수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리틀 포레스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김정욱 PD와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리틀 포레스트' 인터뷰에 참여했다.  
김정욱 PD는 자연 속에서 아이를 돌보는 예능을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PD는 "요즘은 층간소음,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환경이다. 요즘애들에게 필요한건 자연이다. 4~7세 시기는 창의력이 폭발하는 시기라서 오감의 자극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자연안에서 뛰어놀게 하면서 좋은 먹거리를 줘서 잘 먹게 하자는 것이 기획의도다"라고 설명했다.

SBS 제공

자연에서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예상외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PD는 "티저 공개 이후에 신청자들이 만 명이 넘었다. 물리적인 상황상 모든 신청자를 다 받을 수 없어서 최대한 다양한 배경에 있는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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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연예인 아이들이 출연하는 만큼 검증 역시 중요한 문제였다. 김 PD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면접을 3, 4번 정도 봤다. 작가들이 직접 가정 방문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본부장 역시 "유치원이나 유아원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 까지 지켜봤다. 여러 번 만나 신중하게 섭외 했기 때문에 첫 녹화를 잘 마쳤다"고 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이승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도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최 부본부장은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승기나 정소민과 이서진은 평범한 어른들보다 특별하게 아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박나래도 나중에는 방송 인 것을 잊고 육아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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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아예능 붐이 지나갔고, 돌봄 예능 역시도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 김정욱 PD는 "아이들의 모든 면을 다 담았다. 기존 육아 프로그램에서는 예쁜 것만 보여주려고 하지만 저희는 현실을 보여주려고 한다. 아이를 처음 보는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있기에 보시는 분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육아예능하면 떠오르는 것은 쏟아지는 PPL(간접광고)들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위해서 적어도 아이들의 놀이와 관련된 PPL은 모두 거절했다. 최영인 부본부장은 "자연만 있으면 아이들의 놀이는 문제 없다는 것이 콘셉트다. 아이들의 놀이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장난감이나 어플리케이션 PPL은 전부 거절했다"고 선을 그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SBS가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오후 10시대 방영되는 16부작 예능이다. 드라마 못지 않은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예능이 과연 신선한 반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8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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