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세창♥정하나, 재혼→2세까지...솔직하게 감동 준 이 부부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24 10: 30

"예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배우 이세창이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 정하나와의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배우로서 끊임없는 도전과 솔직한 고백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밤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세창 정하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결혼한 지 1년 반을 넘긴 신혼에도 오래 산 듯 여유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이세창과 정하나는 2017년 11월, 당시 2년 여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혔다.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이라는 정하나의 비교적 생소한 이력과 13살 연하라는 나이 차이가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세창, 정하나 부부

그러나 관심은 독이 되기도 했다. 이세창의 재혼 또한 함께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 이에 정하나는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오빠(이세창)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과거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냐. 그래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다. 혹시나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제공]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세창, 정하나 부부 스틸 컷
정하나만큼 이세창의 고민도 깊었단다. 이세창은 "'다시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제가 하나한테 실망을 주지 않을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참 고맙게도 아내가 '이해한다'고 해줬다. 저랑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미 어느 정도 각오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잘 이겨내 줬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이처럼 깊은 이해 덕분일까. 이세창과 정하나는 서로를 알아가는 알콩달콩한 신혼부부라기보다는 십수 년 함께 지낸 듯 여유 있는 분위기의 부부나 다름없었다. 두 사람 역시 서로를 누구보다 익숙하고 친숙하게 여기고 있었다. 정하나가 "한 10년은 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이에 이세창은 "가끔은 너무 신혼 같지 않아서 걱정된다"며 웃었다. 다만 그는 "그냥 예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내가 나이에 비해서 워낙 철이 들었다"며 다시 한번 정하나에 대한 고마움을 힘주어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사람이 좋다'에서 임신으로 인한 경력 단절 고민을 밝힌 이세창, 정하나 부부
이세창, 정하나는 2세에 대한 고민도 가감 없이 풀어냈다. 단순히 임신과 출산을 넘어, 정하나가 '아크로바틱 배우'로서 경력 단절의 고민이 컸기 때문.
정하나는 "여자는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자연히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만 해도 전에 있던 팀에서 결혼을 밝히자마자 저를 대신할 새 친구들을 키우더라"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갔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아직 저는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세창은 정하나의 스트레스에 깊이 공감했고 "아이는 아내가 원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 이세창과 13세 연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의 결혼은 이처럼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사람이 좋다'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동시에 임신과 아내의 경력 단절이라는 현실적인 고민들로 시사점을 남기기도 했다. '사람이 좋다'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이 치솟는 이유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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