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워너원의 옹성우가 아니다.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가 첫 주연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다. 안정된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더 이상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옹성우가. 특유의 매력으로 써내려가는 연기를 통해 옹성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옹성우는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워너원 출신이지만, 워너원 데뷔 이전부터 연기를 해온 만큼 안정적인 존재감이다.
극중 옹성우는 무심하고 덤덤한 눈빛을 가진 소년 최준우를 연기하고 있다. 전학과 동시에 자퇴를 언급할 정도로 학교 생활에도 주위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인물이었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마휘영(신승호 분)와 갈등을 빚게 됐지만, 유수빈(김향기 분)과의 풋풋한 만남으로 다양한 색깔을 그리고 있다.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으로 워너원 활동이 이후 연기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나 워너원 활동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 있었지만, 단 첫 회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옹성우다.
최준우 캐릭터를 통해 열여덟 소년의 현실적인 모습과 고민들을 그려가게 됐는데, 최준우는 겉으로는 무신경하면서도 담담해 보여도 상처가 있는 인물. 옹성우는 깊이 있는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최준우의 외로움과 상처, 애틋함과 또 단단함을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프로듀스 101’ 출연 전부터 연기를 해왔던 옹성우인 만큼 이질감 없이 작품에 녹아들 줄 아는 연기자였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캐릭터를 쌓아가고 있었고, 무엇보다 옹성우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옹성우다.
단 2회만으로 워너원 활동 시절의 모습을 지우고 연기자로 성공적인 새 출발에 나선 옹성우가 배우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