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故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사망 5주기를 맞이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7월 24일 42세로 생을 마감했고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서현추모공원에 안치돼 있다.
그해 7월 24일 유채영의 장례식장이 마련되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줄을 이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앞서 건강검진을 받고 바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이미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라서 항암 치료에만 전념해왔다.
당시 유채영의 소속사 측은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며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故 유채영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채영은 투병 중에도 라디오 ‘좋은 주말’을 진행하면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1주일에 한 번씩 녹음을 진행하긴 했지만 하차할 때까지 청취자들은 투병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했던 유채영은 1999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연기로도 영역을 넓힌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2002), ‘휘파람 공주’(2002),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패션왕’(2012) ‘백만장자와 결혼하기’(2005) ‘황태자의 첫사랑’(2004)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조연 배우로 주목받았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있는 입담과 코믹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