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가정사가 소환됐다.
열애부터 결혼, 임신, 출산 등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배우 추자현을 향해서다. 최근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식을 올리며 축하를 받았는데, 이 결혼식에 추자현의 부모가 없었다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억측, 자극적인 보도가 불거지면서 2차 피해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추자현이 말 그대로 ‘뜬금포’ 소환됐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8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이때 추자현의 부모는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자현과 우효광의 결혼 스토리는 드라마틱하다. 2012년 중국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7년 1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한류 여신’으로 꼽히고,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추자현과 우효광의 열애는 단연 화제였다. 특히 추자현은 당시 자신의 SNS에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남에게 의지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던 내가 지금은 계속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 우효광을 만나고 매일 웃는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고 웃는 얼굴로 잠이 든다. 처음에는 낯설었으나 그가 내 삶에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기에 내 사랑을 발표하기로 결심했다”고 직접 열애 소식을 전했던 바.
국적을 초월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 응원과 격려, 축하가 쏟아졌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 열애를 이어갔고, 2017년 혼인신고를 하면서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이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면서 ‘추우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아들 바다를 출산하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산 후 폐에 무리가 와 중환자실로 이송됐었던 것. 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었고, 추자현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00회를 기념하는 ‘홈커밍 특집’ 첫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된 추자현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혼인 신고한 후로는 2년 만이지만, 만나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1년 3개월 만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돌아온 추자현과 우효광은 여전히 달콤했다. 우효광은 둘째보다는 추자현의 건강을 걱정하며 여전한 ‘우블리’ 면모를 보였고, 추자현은 우효광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눈물 바다였다. 리허설 때부터 추자현, 우효광은 울컥했다. 추자현은 “나만 보고 서있는데 내가 너무 기다리게 했구나라는 마음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평생을 기다려준 남편의 해맑은 웃음에 눈물이 왈칵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자신을 기다려준 남편을 위해 결혼식 중 다음 생애에도 결혼해달라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고, 눈물과 감동의 결혼식이 만들어졌다.
이후에는 아들 바다의 돌잔치가 펼쳐졌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바다의 모습이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바다는 마치 무대가 체질인 듯 휘젓고 다녔고, 바다의 귀여운 모습에 모두가 미소를 지었다.
행복한 ‘추우부부’의 모습에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다. 아픈 과거가 있었고,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는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두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한다는 네티즌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결혼식에 추자현의 부모가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졌다. 의문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으로 번졌고, 추자현은 난데없이 소환돼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의문과 추측, 루머에 대해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추자현의 부모가 왜 궁금하느냐는 반응부터 난데없이 가정사를 소환했다, 무관심이 필요할 때 등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서로 조심하고,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움직임으로 커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